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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고소영♥'장동건도 육아는 힘들어.."아이 잘 커가는 보람"('씨네타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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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장동건/사진=헤럴드POP DB



장동건이 '보통의 가족' 재미를 자신했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배우 장동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장동건의 아내인 고소영은 SNS에 영화 '보통의 가족'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 지원사격에 나서 화제가 됐다. 영화에 대한 가족과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 장동건은 "다들 영화 재미있게 보신 것 같다. 특히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와닿는 영화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동건은 김광진의'유치원에 간 사나이'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가 "왜 이 곡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며 육아 공감을 나누자 장동건도 "힘들지만 아이들 잘 커가는 거 보면 보람도 있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장동건은 이번 영화에서 분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는데 "이전에는 사극분장이나 과한 분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얼굴에 피 안묻히고 찍은 영화도 거의 유일한 것 같을 정도로 되게 오랜만이었다"며 "살면서 거울은 보지만 자연인 장동건의 모습을 모니터로 보니까 낯설고 생소하더라. 이제 나이도 저렇게 들어보이는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이 영화를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 모니터도 잘 안보게 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이에 허 감독은 "장동건 배우는 워낙 잘생겼지 않나. 얼굴에 시선이 자주 가고.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가 더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특히 제가 좋아하는 장면인데, 아들하고 한강에서 얘기 나누는 장면이 있다. 아들이 울고 그럴 때 아버지의 심정을 너무 잘 표현했다. 바람도 막 불고 머리도 정리도 안된 상태에서. 보통 촬영할 때 머리가 휘날려서 이상해지면 다시 찍는다. 그런데 거기서는 그런 걸로 다시 찍지 않았다. 아빠의 모습만 보였다. 그게 너무 좋았다"고 강조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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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캡처



설경구, 김희애와의 호흡도 자랑했다. 장동건은 "설경구 선배님하고는 안 지 꽤 오래됐다. 이제서야 작품을 처음 같이하게 됐는데 워낙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이었고, 그래서 같이 하게 됐을 때 너무 좋았다"며 "경구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는 형제끼리 되게 강하게 부딪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촬영에서 선배님께서는 장난치며 찐형제처럼 하시더라. 이게 맞는 것 같다 싶고 괜히 설경구라는 배우가 대배우가 된 게 아니구나 했다"고 추켜세웠다.

허 감독은 김희애에 대해 "부부인데 나이가 대본에 나와있지는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선 나이에 대한 허용치가 있잖나. 뭔가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게, 소영 씨도 알고 오래 전부터, 동건 씨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 나이차가 굉장히 난다고 생각했던 것 같더라"며 "그래서 얘기하다가 연상연하로 가버리면 어떨까 했다. '나이 많은 여자랑 사는 게 억울해?' 했는데 그때부터 편해졌다고 한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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