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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홈구장 훼손된 탬파베이 “상황 파악에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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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밀튼의 영향으로 홈구장이 훼손된 탬파베이 레이스가 입장을 밝혔다.

레이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전날 허리케인이 동반한 강풍으로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지붕 천막이 훼손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트로피카나필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수요일 밤 강풍에 지붕 천막이 훼손됐다. 현지 언론과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구장은 일부 지붕을 제외하고 천막이 찢어지며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필드에는 지붕 잔해가 널부러진 처참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매일경제

허리케인 밀튼의 여파로 훼손된 트로피카나필드의 모습.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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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다행히도 전날밤 우리 구장에서 일어난 피해로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일단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트로피카나필드는 이번 허리케인의 상륙에 대비, 응급 구조 인력과 피해 복귀 인력이 머물 수 있는 임시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필드 위에 수 천 개의 간이 침대까지 설치된 상황이었기에 인명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

이와 관련해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획을 변경해 허리케인이 다가오기전 미리 장소를 변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레이스 구단은 “수 일, 혹은 수 주에 걸쳐 트로피카나필드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지역 사법당국의 협조 아래 건물을 봉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3월 27일 홈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이때까지 구장이 정상 복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플로리다 서부 해안 지역에는 트로피카나필드뿐만 아니라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훈련지도 자리하고 있다.

이들중 피해가 확인된 곳은 브레이든턴에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훈련장 파이어릿시티와 시범경기 홈구장 레콤 파크.

파이어릿츠 구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레콤파크의 외야 펜스와 파이어릿시티의 펜스가 파손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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