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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민희진 새 국면? '아일릿→뉴진스 표절' 하이브 내부 폭로자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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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과 하이브가 다시 한번 법적 공방에 나선 가운데,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하이브 내부 제보자의 폭로가 공개됐다.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 심리로 가처분 신청 심문이 열린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엇갈린 입장이 계속 됐다.

앞서 지난달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 해임이 주주간계약에 위반되는 것이고, 법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것"이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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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인 2023년도 매출액은 약 1,102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 투자금 161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약 335억 원이었다고 밝히며 엔터 산업 30년 이래 단기간에 압도적 성과를 달성한 사례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이브의 배신 행위와 부당 대우, 괴롭힘이 사건의 발단이었다는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역바이럴, 빌리프랩의 뉴진스 표절 방치, 뉴진스 하니 직장 내 괴롭힘 은폐 및 방조, 흠집내기용 언론플레이와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빌리프랩의 뉴진스 표절 방치'에 관해서는 "하이브 내부 직원이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 기획안이 뉴진스 기획안과 똑같다고 제보했다"며 하이브 내부 제보자가 어도어 관계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과 통화 녹취를 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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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 관련 문제로 어도어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한 제보자의 문자 내용부터 시작해 "사실은 진짜 그럴 줄 몰랐다. 그거를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하기는 했다. 빌리프랩에서 영상 올리는 거 보면 제가 본 똑같은 자료가 법원에 제출된 것 같다. 이거 다 보고 참고한 건데 왜 계속 아니라고 하지? 마음이 되게 불편했다"는 통화 녹취도 공개됐다.

그리고 대표이사 해임에 관해서는 2021년 11월을 기준으로 5년간 효력을 갖는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해야 하고, 하이브가 선임한 이사들이 어도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업무집행을 지시해야 한다는 가처분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민 전 대표 측 주장에 반해 하이브 측은 민희진 전 대표가 전문가를 영입하고 이상우 어도어 부대표와 어도어 독립 지배를 위한 시도를 하는 등 배신행위로 근본적인 신뢰 관계를 파괴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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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 4월부터 이어온 민희진과 하이브의 내홍은 여전히 서로가 먼저 배신했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다시 한번 진실 공방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다만 이런 상황 속 내홍의 시발점이자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진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 의혹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됐다.

민희진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방했다는 표절 의혹을 사내에 제기하자 하이브의 감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면서도 지난 5월 민희진에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던 바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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