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뷔-고현정. 사진ㅣ스타투데이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한국 작가 최초 수상에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각)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스타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 RM은 10일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눈물과 하트가 담긴 이모티콘과 함께 한강 작가의 수상을 기뻐했다. RM는 여러차례 한강의 소설을 추천한 바 있다. 뷔 또한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고현정도 같은 날 “드디어 한강 작가님 노벨상”이라며 “기쁘다”라는 글과 함께 뉴스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문가영은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강 작가의 캐리커처를 올리며 수상을 축하했다.

류준열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사와 “세상에 소름”이라는 글을 남겼고 배우 유태오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에 등장하는 ‘한국 사람들은 노벨문학상을 못 타’라는 대사와 함께 “한국에 남아있지 그랬어”라는 재치있는 글을 게재했다.

자우림 김윤아는 “목포로 향하는 고속열차 안, 브루나이 출장의 여독이 가시지않은 채이지만 복도를 뛰어다니고 구르며 춤추고 싶은 환희가 있다”라며 “존경하는 여성이 마땅한 대우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마냥 행복하고 문학과 예술이 지향할 지점을 재차 확인 받은 희열이 있다. 마음이 환호로 가득하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남겼다.

흰(HYNN)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장인 가수 박혜원은 “데뷔전에 한강 작가님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끼게 되어 예명을 ‘흰(HYNN)’으로 짓게 되었는데요,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라고 자신의 예명을 소개했다.

이어 “그 후에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를 비롯해서 여러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으며, 시대를,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오늘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축하를 건넸다.

소설가 한강(53)은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서울문화’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강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문학상으로는 최초다.

아시아 작가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119명의 수상자 중 (한강 작가 이전까지) 여성은 17명에 불과했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