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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해먼즈·문정현 더블더블' KT, 한국가스공사 꺾고 결승 진출...2년 만의 우승 도전[오!쎈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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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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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천, 고성환 기자] 수원 KT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던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 KT는 12일 오후 4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4강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를 75-68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KT는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올라온 원주 DB다. 양 팀의 맞대결은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T는 하윤기와 한희원, 허훈, 문정현, 레이션 해먼즈로 베스트 5를 꾸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 김낙현, 이대헌, 곽정훈, 앤드류 니콜슨이 먼저 출격했다.

경기 초반 KT가 분위기를 잡았다. 모든 선수가 고루 득점을 올리며 15-7로 앞서 나갔다. 특히 해먼즈가 2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며 8점을 올렸다. 1쿼터는 KT가 23-18로 리드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KT가 문정현과 최창진의 외곽포에 힘입어 점수 차를 유지했다. 다만 쿼터 중반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지 높은 수비에 막히며 주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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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니콜슨이 골밑에서 제레미아 틸먼을 압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14-0 런을 만들며 40-36으로 역전했다.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43-42로 한 점 앞선 채 종료됐다.

KT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는 허훈이 하윤기와 해먼즈의 득점을 앞세워 52-48로 역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니콜슨의 자유투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5분 넘게 침묵했다.

양 팀이 시소게임을 펼쳤다. KT가 허훈과 해먼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내자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벨란겔의 골밑 공략으로 맞섰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60-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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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곽정훈의 연이은 3점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KT는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두 팀 다 좀처럼 슈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종료 5분을 남기고 KT가 해먼즈의 속공 득점으로 66-65로 한 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KT는 해먼즈의 골밑 돌파로 67-66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그러자 한국가스공사는 곧바로 니콜슨의 미들슛으로 응수했다. 어느 한 팀도 크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KT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종료 2분 전 하윤기의 득점으로 역전했고, 허훈이 중요한 스틸을 기록했다. 여기에 경기 34초를 남기고 허훈이 결정적인 점퍼를 꽂아넣으며 73-68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KT는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내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문정현과 니콜슨이 각각 17점 10리바운드, 18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허훈은 6점 5리바운드 4어시스에 그쳤으나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을 해줬다. 하윤기도 14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7점, 벨란겔이 20점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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