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클리블랜드 레인 토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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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트리플 크라운 투수’ 타릭 스쿠발(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공략하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스쿠발은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17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지만 5실점 빅이닝으로 한 번에 무너졌다.
클리블랜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7-3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승리했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7전4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와일드카드 막차로 올라온 디트로이트가 AL 중부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를 괴롭히며 이어진 최종 5차전 승부. 이날 선발투수 매치업도 디트로이트 쪽에 무게가 기울었다. 디트로이트 선발은 좌완 에이스 스쿠발. 올 시즌 31경기(192이닝)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로 활약하며 AL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등극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하며 AL 사이영상을 예약했다.
스쿠발은 데뷔 첫 가을야구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둔 스쿠발은 ALDS 2차전에도 7이닝 3피안타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선발승은 놓쳤지만 팀의 3-0 승리에 발판이 된 투구였다.
이날 5차전도 스쿠발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디트로이트 타선도 5회초 선취점을 냈다. 트레이 스위니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케리 카펜터의 우익수 키 넘어 펜스를 맞고 튄 안타 때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곧 이어진 5회말 클리블랜드가 스쿠발 공략에 성공했다. 안드레스 히메네즈,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 호세 라미레즈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스쿠발의 2구째 몸쪽 높게 붙인 시속 99.9마일(160.8km) 싱커가 라미레즈의 왼팔을 맞아 1-1 동점이 됐다.
이어 레인 토마스의 만루 홈런으로 클리블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스쿠발의 초구 시속 96.9마일(155.9km) 싱커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07.7마일(173.3km), 비거리 396피트(120.7m), 발사각 35도로 측정된 만루 홈런. 클리블랜드가 5-1 리드를 잡았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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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리블랜드 레인 토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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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만 5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난 스쿠발은 다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6회까지 책임졌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패전. 포스트시즌 19이닝 중 1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딱 1이닝에 5실점한 것이 팀 패배와 탈락으로 직결됐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매뷰 보이드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케이드 스미스(1⅔이닝 무실점), 에릭 사보르스키(⅓이닝 무실점), 앤드류 월터스(⅓이닝 1실점), 팀 헤린(1⅓이닝 1실점), 헌터 개디스(⅔이닝 1실점), 엘리 모건(⅔이닝 무실점), 엠마누엘 클라세(2이닝 무실점)까지 8명의 투수를 쓰는 벌떼 야구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잠재웠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올라온 마무리 클라세가 8회부터 나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6아웃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콴이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토마스가 결승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4번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8~9번 타자 히메네즈와 브라이언 로키오도 나란히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디트로이트는 믿었던 스쿠발이 한 번에 무너진 가운데 타선도 득점권에서 12타수 1안타로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잔루 10개를 남기며 돌풍을 마감했다. /waw@osen.co.kr
[사진] 클리블랜드 엠마누엘 클라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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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LCS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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