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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지뢰밭 타선 쾅쾅쾅! 팀홈런 1위 삼성 홈런공장에서 LG 마운드 초토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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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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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홈런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5.8%(33번 중 225번)다. 2015년 이후 삼성은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가을 무대에서도 정규시즌 때 보여줬던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삼성은 올 시즌 총 185홈런을 때려냈다. 2003시즌 213홈런을 때려내며 팀홈런 1위에 올랐던 삼성은 21년 만에 이 부문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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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를 타선이 없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타자만 6명에 달했다. 지뢰밭 타선을 구축했다. 구자욱이 33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고, 김영웅이 28홈런, 박병호가 23홈런, 이성규가 22홈런, 강민호가 19홈런, 이재현이 14홈런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김헌곤(9홈런), 르윈 디아즈(7홈런), 윤정빈(7홈런), 전병우(5홈런) 등도 일발장타력 삼성은 시즌 내내 어느 팀과 견주어 봐도 막강한 타선을 자랑했다.

특히 홈구장의 이점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삼성이 때려낸 185개의 홈런 중 120개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터졌다. 원정에서는 65홈런을 기록했다. 홈구장에서 유독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 타자들에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홈런 공장’이었던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삼성은 구자욱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말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찬스 때 구자욱이 최원태가 던진 3구째 138km짜리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날렸다. 구자욱의 통산 두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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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회말 또 홈런이 터졌다. 이번에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영웅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아치를 그렸다. 최원태의 4구째 123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겼다.

5회말에도 삼성 타선은 강력했다. 선두타자 윤정빈이 삼진으로 잡힌 가운데,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디아즈가 김진성이 던진 5구째 124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투런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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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운 삼성은 계속해서 LG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고, 7회말에도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8회말에도 삼성은 상대 투수 이지강의 연이은 폭투로 2점을 뽑았다. 삼성은 실전 감각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쟁취했다.

사령탑도 걱정을 덜었다. 경기를 마친 후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앞두고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을까봐 걱정했다. 나만 걱정했나보다. 선수들과 코치들은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시즌 때도 하기 힘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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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성은 기세를 몰아 2차전 승리를 노린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 나선다. LG는 디트릭 엔스가 출격을 준비한다. 엔스는 삼성전 2경기에서 12이닝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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