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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이진호 주인공 아냐...흔들림 없이 흑백요리사 이길 것”(‘코미디 리벤지’)[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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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 I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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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한 명의 개인적인 사태로 우리는 흔들리지는 않아요. 개의치 않고 우리는 우리의 길대로 순항할 예정입니다.”

‘흑백요리사’를 잇는 넷플릭스 새 예능 ‘코미디 리벤지’가 온다. ‘코미디 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K-개그맨들이 뭉친 다채로운 웃음의 항연, 출발 직전 출연자 이진호 리스크가 터진 가운데 이들은 이 갈고 더욱 더 성공을 자신했다.

권해봄 PD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코미디 배틀 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연출 권해봄·박현석 PD) 제작보고회에서 “22명의 코미디언들이 이경규의 코미디 왕좌의 자리를 두고 누가 더 웃기는지 가리는 배틀 예능”이라며 “‘코미디 로얄’이 성공적으로 릴리즈 되었고, 그 결과로 이경규 팀이 우승 특전으로 자신들의 오리지널 만들 수 있었지만 코미디를 더 알리자는 대의를 가지고 코미디언을 불러 모아 새 판을 짰다. 이경규는 기획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을 해서 단독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며 “‘흑백코미디’를 하려고 했다가 후배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모였다. ‘코미디 로얄’에서 떠내려갔던 후배들을 다시 살려야겠다는 각오로 기획했다. 이전의 노하우로 한층 더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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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예능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웃음 배틀. 이경규의 왕좌를 뺏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코미디 최강자들의 경쟁을 다룬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웃음판을 다시 한 번 깔았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등 이 출연해 계급장을 떼고 자존심 건 복수혈전을 펼친다.

권 PD는 “출연진들이 더 강력해지고 다채로워졌다”며 “저는 이분들이 코미디 백수저라고 생각을 한다. 김용명 씨는 여경래, 박나래 에드워드 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코미디언들이 모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지 예상이 될 것 같다. 코미디 색깔도 다양해졌다. 숏폼을 대변하는 팀, 유튜브 대변하는 팀, 꽁트 등 색깔이 다양해져서 재미있어졌다”며 “절대자 이경규의 존재도 영향을 미쳤다. 오랜 기간 그 자리에 있었던 만큼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한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 ‘코미디 로얄’을 안본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규도 “결국 공감”이라며 “웃음이 터질 때 가장 중요한 거다. 공감의 포인트를 많이 줘서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각자의 개성, 개성이 다 살아났다. 좋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어려운게 웃음을 주는 건데 그 어려운 걸 이 질 낮은 애들이 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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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팀으로 나서는 박나래는 “산딸기라는 열매가 거친 야생에서 껍질을 벗는 열매이지 않느냐. 빨간 속살을 산속에서 나그네를 유혹하는 저희의 모든 것을 길 잃은 나그네에게 웃음으로 유혹하겠다”며 “목마름 채워주겠다”고 기세를 뽐냈다.

황제성도 “저희 팀은 축구로 따지면 공격수 미드필드 수비가 세 명 다 가능하다. 단점은 전원 공격하면 수비가 없다. 한 명만 정신 차리면 발런스 최고의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고의 장점은 경험치다. 멤버 전원이 단점을 보완해 주는 발런스 최강팀”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펀치라인 팀의 이용진은 “연기 잘하는 팀, 꽁트 잘 하는 팀이 있지만, 저희는 멘트로 채워지는 게 호두가 깨지는 것 같은 시원함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팀의 강점은 신기루”라고 꼽았다.

그는 “각 팀에서 신기루를 영입하기 위한 엄청난 경쟁이 있었다. 영광스럽게 우리 팀의 경주마가 돼줬다. 존재만으로 빅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무기”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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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는 이에 “‘말로 썰어주마’라고 (팀 슬로건이)써 있는데, 제가 꽁트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용진, 규진과 PD님이 ‘말로도 할 수 있다’고 작업했다. 그래서 마음이 가장 편할 것 같은 용진을 선택했다”며 “이경규 선배님, 무릎 위로 가도 되겠습니까”고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 마스터인 이경규에게 선전포고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출연자들은 글로벌 인기를 끈 ‘흑백요리사’를 언급하며 더 큰 성공을 갈망하기도. 엄지윤은 “‘코미디 리벤지’가 ‘흑백요리사’보다 잘될 수 있게 사비라도 털어 광고할 것”이라고, 신기루는 “‘흑백요리사’를 이기기 위해 의상으로 카레밥을 준비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준은 “흑백요리사랑 동시에 공개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잘 피했다고 생각한다. 흑백요리사가 다 공개되고 넷플릭스에서 새로 원하는 콘텐츠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코미디 리벤지일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행사에 앞서 개그맨 이진호는 불법도박에 빠져 많은 빚을 지게 됐다며 이날 예정됐던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이진호는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등과 함께 큰 축을 이뤄 ‘코미디 리벤지’를 이끌어가는 주요 멤버지만 시작부터 동료들을 비롯한 프로그램에 민폐를 끼치게 됐다.

이진호는 이날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권해봄 PD는 “파악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들어오기 직전에 들었다.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파악하는 상황”이라며 “제작진은 물론 관계자분들도 몰랐었다. ‘코미디 리벤지’는 22명이 코미디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인데, 저희에게 좀 더 포커싱해 주셨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경규도 “한 명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 아니다. 한 명의 개인적인 사태로 흔들리지는 않는다. 조금 전에 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저희 프로그램은 순항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미디 리벤지’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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