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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파머? 토트넘이나 가야 주전, 다른 빅클럽선 NO…아스널 이 선수는 우주를 가도 주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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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첼시 이적 1년 만에 올해의 잉글랜드 선수로 뽑힌 2선 공격수 콜 파머가 첼시 선배에게 모욕에 가까운 평가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중 두 곳을 빼고는 선발로 뛸 수 없다는 혹평이 나왔다. 반면 런던 연고 라이벌 아스널에서 뛰고 있으며 파머 이전에 두 시즌 연속 올해의 잉글랜드 선수에 이름을 올린 부카오 사카는 프리미어리그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머와 사카에 대한 극과 극 평가를 안 레전드는 두 구단에서 모두 뛰었던 스페인 천재 미드필더 출신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1987년생으로 리오넬 메시와 동갑은 파브레가스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아스널에서 뛰었으며 이후 3년간 자국 최고 명문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그러더니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첼시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뛰었다.

이후 프랑스 모나코에서 뛰었으며 2022년 이탈리아 하부리그 코모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은퇴했고 지금은 이번 시즌 처음 1부 승격한 코모 정식 감독을 맡고 있다.

현역 시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고 아스널과 첼시에서 모두 뛰었기 때문에 현재 두 팀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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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현역 시절 파브레가스의 포지션과 비슷했다. 반면 사카는 전형적인 윙어로 측면에서 뛰다가 안으로 파고 드는, 손흥민 같은 유형이다.

파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옮긴 뒤 새 팀 데뷔시즌에 22골 10도움을 올리며 득점 2위, 도움 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를 애스턴 빌라 올리 왓킨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1위였다.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2년사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말 브라이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전반 4골을 집어넣는 위업을 달성했다.

사카는 아스널에서 6년간 주전으로 뛰며 프리미어리그 177경기 49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상승세는 파머가 타고 있지만 지난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0골 이상을 넣은 사카의 꾸준한 활약도 무시할 수 없는 셈인데 파브레가스는 사카를 훨씬 더 높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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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파머가 지금 첼시를 나와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정도일 것"이라며 "사카는 다르다. 사카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우주에서도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파머가 지난 1년간 발전 속도가 대단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빅6 중에서도 약세인 토트넘, 맨유 정도에서나 얼굴을 내밀 수 있는 수준이라는 뜻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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