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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김유정 샤라웃→박진영 100점…엑디즈 "세계 최강 밴드 걸음마 뗐다"[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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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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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 제공=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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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세계 최강 밴드' 자리를 정조준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는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미니 5집 'LIVE and FALL'(리브 앤드 폴)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4일 발매되는 새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Night before the end'(나이트 비포 디 엔드)를 포함해 총 8곡이 실린다. 기존 선보였던 앨범과 달리 이번 타이틀은 잔잔한 곡이다. 건일은 "록 발라드 분위기다. 지금까지 타이틀로 발라드를 내놓은 적은 없어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초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앨범을 만들 때부터 가을에 작업할 때는 날씨와 분위기에 맞는, 지금껏 해본적 없는 발라드 타이틀을 해보면 어떨까 얘기가 나왔었다"고 타이틀곡 선정 배경을 밝혔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에 자신감을 보였다. 주연은 "멜로디만 만든 상태에서 저희끼리 감상평을 나눴다. 완성이 되진 않았는데 타이틀이 나온 거 같다며 서로 안심하고 뿌듯해했을 정도다. 너무나 자신 있다"고 자부했다. 가온은 "박진영 PD님이 100점짜리 곡이라고 피드백을 주셨다"고 비하인드를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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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 제공=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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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전설'로 불리는 윤도현이 함께한 'iNSTEAD! (Feat. YB 윤도현)'(인스테드)도 수록된다. 주연은 "곡 작업 당시에 후렴에서 강렬한 그로울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저희 안에서 그로울링을 자체 수공업 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진짜로 그로울링을 맛있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이 필요했다. 가장 먼저 떠올린 분이 대학 축제에서 뽀로로를 메탈 리메이크로 선보였던 도현 형님이었다.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함께 곡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협업 비하인드를 밝혔다.

멤버들은 오는 11월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열었던 올림픽홀에 다시 선다. 좌석 곳곳이 비었던 첫 콘서트와 달리 이번 콘서트는 전석 매진됐다. 가온은 "시간이 지나서 2배 규모로 똑같은 곳에서 공연하게 됐다. 초심을 돌아보게 됐고 '그래도 엑디즈가 조금씩 꾸준히 올라가고 있구나, 우리 모두 잘하고 있구나' 했다"고 말했다. 가온은 직접 티켓팅에 참전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그는 "쉽지 않더라. 접속했을 때 대기열 1700번 대였는데 믿기지 않았다. 저희 음악을 들으러 직접 와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일상 속에서 성장세를 실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가온은 "볼링장에 갔는데 저희 노래가 나왔다. 볼링 치는데 스트라이크가 계속 나왔다. 응원 점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온은 "'얘네 노래 좋더라, 명반을 잘 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다. 건일은 "저희가 아끼는 곡들이 노래방에 하나씩 하나씩 등록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싶어 하는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배우 김유정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노래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 김유정은 팔로워들에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미니 3집 수록곡 'Good enough'(굿 이너프)를 추천했다. 오드는 "공개적으로 샤라웃을 해주신 게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도 우리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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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 제공=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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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최근 소속사 JYP 선배 그룹인 데이식스(DAY6)의 공연에 다녀왔다. 건일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360도로 모든 관객석을 열었다. 들어가자마자 객석이 꽉 차 있는 광경을 봤다"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이런 무대에서 공연하자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건일은 "언젠가 주경기장에서 공연하면서 '불꽃놀이의 밤'을 연주할 때 실제로 뚫려있는 하늘에 불꽃이 팍팍 터지는 무대를 하는 게 목표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는 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은 총 좌석 9만여 석의 대규모 공연장이다. 국내 그룹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이 공연장에 섰다.

아이돌 밴드의 원조격인 그룹 씨엔블루(CNBLUE)가 같은 날 컴백하며 두 그룹이 맞붙게 됐다. 건일은 "저희는 음악을 만들 때나 무대할 때, 곡을 발매할 때 저희 자신만 바라보고 한다. 어떻게 해야 지난 컴백 활동, 지난 공연의 우리보다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만의 장점은 건일, 정수, 가온, 오드, 주연, 준한 우리 여섯 명이다. 여섯 명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엑디즈의 느낌을 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풀밴드라는 점도 강점으로 언급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일렉기타 두 명, 베이스 한 명, 건반 두 명, 드럼 한 명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악기가 많아서 다채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가온은 "무대가 커질수록 멋있을 수 있다"며 더 큰 무대를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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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 제공=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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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세계 최강 밴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어디쯤 온 것 같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연은 "이번 올림픽홀 공연을 분기점으로 삼아 뛸 수 있게 된 것 같다. 날아오르기까지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드는 "이유식에서 일반식으로 넘어가지 않았나 싶다"며 거들었다. 주연은 "이가 나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가온은 "여전히 세계 최강 밴드로 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는 강렬한 사운드부터 감성적인 발라드까지 시도하며 이들만의 색깔을 찾는 중이다. 가온은 "데뷔한 지 이제 3년 차를 막 채우고 있다. 저희만의 사운드를 찾는 중이다. 많은 장르에 도전해 보면서 계속 사운드가 진화하고 있고, 아직 완성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만의 사운드 완성된다면 그게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대중성에 대해 고민했던 시기가 있거든요. 대중성도 잡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면 좋으니까. 그때 낸 결론은 뭔가 하나를 좇아가기보단 우리 여섯 명이 함께 재밌게 할 수 있는 음악,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무대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곡을 내자는 거예요." (건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미니 5집 'LIVE and FALL'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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