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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만루포 한 방에 와르르...다저스, 메츠에 패배-에드먼 2타점 분전 [NLC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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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내줬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3-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기록했다. 하루 휴식 뒤 장소를 시티필드로 옮겨 일정을 이어간다.

매일경제

다저스는 초반 홈런 2개를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메츠가 초반 홈런 2개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1회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다저스 오프너 라이언 브레이저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으로 한 점을 앞서갔다.

2회에는 바뀐 투수 랜든 낵이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 2루에서 타이론 테일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실점한데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크 비엔토스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앞선 타자 린도어를 고의사구로 밀어내 1루를 채운 것이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션 마네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5회까지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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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은 이날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6회 기회가 찾아왔다. 무키 벳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2루 땅볼을 상대 2루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토미 에드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필 메이톤 상대로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격차를 3-6으로 좁혔다.

땅볼 타구였지만, 1루 주자에 시야가 가린 상대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뒤늦게 몸을 던졌지만, 글러브 밑으로 타구가 빠져나갔다.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을 때려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1루에서 아웃 장면은 송구가 높아 1루수 알론소의 발이 떨어졌다는 의심을 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저스 벤치도 이같은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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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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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토스는 2회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8회말에도 라인 스타넥을 상대로 에드먼의 안타와 먼시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았다.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공략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출신 에드먼은 이날 혼자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버거웠다.

‘하위 타선 출루-상위 타선 타점’의 공식이 성립되지 않았다. 상위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1번 오타니 쇼헤이부터 4번 프레디 프리먼까지 네 명의 타자가 5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1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다저스의 불펜 게임은 계획 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브렌트 허니웰이 3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 소모를 아꼈다. 필승조 대부분을 쉬게 하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초반 홈런 2개로 6점을 낸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던 메츠는 9회초 1사 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숨통을 텄다. 마르테는 이날 3안타 활약했다.

다저스는 9회말 상대 마무리 디아즈 상대로 선두타자 앤디 파헤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주자를 모았지만, 이번에도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디아즈는 9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벳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리먼 세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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