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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만루포 때린 비엔토스 “내앞에서 고의사구? 기분 나빴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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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홈런으로 뉴욕 메츠의 승리를 이끈 마크 비엔토스, 그는 상대가 자신과 승부를 택한 것에 대해 말했다.

비엔토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7-3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이 나쁘게 받아들였다”며 2회초 상황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2회초 0-2로 뒤진 2사 2, 3루에서 1번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인 비엔토스와 승부를 택했다. 비엔토스는 만루홈런으로 응수했다.

매일경제

비엔토스가 만루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는 상대가 자신과의 승부를 택한 것에서 동기부여를 느꼈는지를 묻자 “당연히 그랬다”고 답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상황을 단순하게 바라봤다. 득점을 내기 위해 뭐든 하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운좋게도 좋은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단순하게 바라본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 가지만 집중하고 있다. 그것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주자를 진루시키든, 수비를 해내든, 좋은 팀 동료가 되든, 팀을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는 것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벌써 세 번째 홈런.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그는 경기 흐름을 느리게 가져가며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상황을 이해하고, 투수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3-2 카운트에서 너무 욕심내지 않고 패스트볼을 노렸다. 파워는 진짜”라며 선수를 칭찬했다.

이어 “스윙을 절대로 크게 하지 않는다. 타구를 만들어서 필드 넓은 부분을 활용하자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타구를 날릴 수 있었다. 다음 타석에서는 좌오나 상대로 밀어치는 타구를 보여줬다. 그가 좋은 타자일 뿐만 아니라 성숙했으며 상황에 상관없이 통제 능력이 뛰어남을 말해준다”며 선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험 많은 베테랑들 사이에서 뛰고 있는 비엔토스는 “동료들의 경험을 스폰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대단한 경험을 가진 대단한 선수들과 함게 뛰고 있다. 많이 물어보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은 처음이기에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있다. J.D. 마르티네스는 선수들에게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감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줬다. 감정을 절제하는 팀이 이기기에 우리는 최대한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베테랑들의 경험에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메츠는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든 뒤 홈구장 시티필드로 향한다.

비엔토스는 “홈에 빨리 가고싶다. 그곳에서 최고의 팬들인 뉴욕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 돌아가서 기쁘다”며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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