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5 (화)

‘하드콜’ 향한 KBL 10개 구단 감독들의 견해, 그리고 ‘UFC콜’ 언급한 허훈의 반응 “긍정적이나 일관성 필요” [KBL 미디어데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드콜은 긍정적, 다만 일관성 필요하다.”

KBL 10개 구단 감독들과 허훈이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하드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하드콜’은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선임된 후 나타난 가장 큰 변화다. 기존 ‘소프트콜’에서 벗어나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꾼다는 것이 핵심이다.

매일경제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몸싸움에선 파울 콜이 불리지 않는다. 이로 인해 터프한 플레이가 코트 위에서 펼쳐졌고 반응 역시 온도차가 큰 편이다.

KBL 10개 구단 감독들도 ‘하드콜’에 대해 견해를 드러냈다. 어쩌면 2024-25시즌에 있어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들 역시 진지하게 다가섰다.

먼저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농구는 몸싸움이 필요한 스포츠다. 변화는 필요하다. 다만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게임을 위한 판정이라고 본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농구에서 몸싸움은 당연하다.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송영진 수원 kt 감독은 “일관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현재 기준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컵대회 이전 연습경기 때부터 하드콜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아직 정돈되지 않은 것 같다. 판정은 공정성이 있어야 한다.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정규리그에 들어가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한다. 다만 아직까지 정돈되지 않았다는 것에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도 “FIBA가 정한 기준이 있는 만큼 흐름에 따라 맞춰가는 게 맞다고 본다. (전창진)감독님이 말했듯 일관성이 중요하다. 같은 상황에서 다른 판정이 나온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기준만 명확하다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은 “하드콜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일관성만 있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농구는 몸싸움이 중요한 스포츠다. 팬분들이 즐길 수 있는 일관된 판정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과 김승기 감독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김효범 감독은 “일관성과 공정성 모두 중요하다. 부상이 걱정되지만 잘 된다면 국제 경쟁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지켜봤다. 김승기 감독은 “모든 부분이 공정해야 한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판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선수들이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관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심판부에서 정규리그 때 조정하는 부분이 클 것 같지는 않다. 선수들이 적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 역시 “농구는 몸싸움이 많은 스포츠다. 하드콜은 있을 수 있다. 다만 (전희철)감독님이 말했듯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 공정성이 있어야 리그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훈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지난 컵대회에서 “선수로서 경기를 뛰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경기도 많이 나가봤지만 그 어떤 나라도 이렇게 판정을 하지 않는다. 하드콜은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기준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부상 위험도 크다. 이게 농구인가 UFC인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허훈은 “감독님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일관성이 중요하다. 하드콜에 있어선 몸싸움도 필요하고 강하게 부딪쳐야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기준점이 이상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림 어택을 하는데 핸드 체킹부터 몸싸움이 심한데 그게 하드콜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발전되고 좋은 판정이 나오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용산(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