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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IN VIEW] 진짜 문제는 접근성이 아니었다…킥오프 15분 전인데 관중이 다 못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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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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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이라크전 킥오프를 앞두고 아직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많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와 격돌한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지난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3차 예선에선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티켓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의 목표는 3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 것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재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이라크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라크와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동시에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원래 이번 경기는 원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염, 대관, 관리 부실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며 잔디 상태가 악화됐다.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려웠다. 대한축구협회는 어쩔 수 없이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경기장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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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반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근성 때문이었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은 주변 인프라가 열약하다. 근처에 삼가역, 초당역 등이 있지만 거리가 있다. 경기장까지 쉽게 올 수 있는 버스도 많지 않다. 이 때문에 교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 내 경기장을 원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접근성이 아니었다. 킥오프를 앞두고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협소한 입장 게이트가 문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팬들은 경기장 주변을 빙 둘러싸서 줄을 만들었다. 안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를 지키는 팬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혼잡한 건 사실이었다.

게이트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에게 입장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묻자 "다 들어갈 수 있다"라는 말만 반복할 뿐 정확한 입장 시간을 예상하지 못했다.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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