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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부주장' 이재성이 국가대표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홍명보호는 3연승을 달리며 B조1위를 유지,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이재성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활약이 좋았다. 전반전부터 특유의 부지런한 활동량과 간결한 플레이로 이라크를 괴롭혔다. 후반 29분에는 오현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직접 득점도 만들었다. 후반 38분 이재성이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몸을 던져 다이빙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재성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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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재성은 "팬 여러분 앞에서도 이렇게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번 소집은 너무나 큰 의미가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나 좋은 활약을 해줬고 그런 좋은 경험들이 앞으로 대표팀의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성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측면보다 중앙에서 많이 뛰고 있다. 차이점에 대해서 "지금 개인적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도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나도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 워낙 좋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국은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이번 이라크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이재성은 "선수들이 이런 자리를 통해서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경기력 부분에서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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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말했듯이 정말 어린 선수들에게 이런 경험들이 정말 중요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중요한 경기들 자신감 있게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번 경기를 통해 A매치 92경기를 기록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센추리 클럽 가입(A매치 100경기 달성)이 유력하다. 그동안 이재성은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까웠다. 대표팀에서 과소 평가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개인적으로 과소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만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각자 장점을 경기장에서 펼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과소평가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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