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이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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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노민이 전 부인 박지윤과 진흙탕 싸움 중인 최동석에게 '애들을 위해 싸움을 그만하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처 박지윤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최동석이 전노민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노민이 최동석과 박지윤의 쌍방 소송 기사를 본 것에 대해 "난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인데 걱정이 되더라. 솔직히 두 사람 걱정보다는 애들 걱정이 됐다"고 하자, 최동석은 "상대가 제 지인에 대해 오해를 하고 소송을 걸었고 저는 그게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전노민이 "소송을 같이해서 얻는 게 없는데 뭘 얻으려고 하는 거냐"고 묻자, 최동석은 "제가 불륜남이 되니까 억울한 면이 있었다"며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지? 이런 생각에 울컥하고 화났다. 제가 오명을 뒤집어쓴 상태에서 가만있으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전노민은 "애들 눈에 엄마가 그렇게 되는 거나 아빠가 그렇게 되는 거나 똑같은 건데 소장 접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 안 했나"라며 나무라자, 최동석은 "이성적으론 알았는데 감정적으로 왜 나만 가만있어야 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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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민은 "기사 보고 '동석이가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 애들 생각해서 저러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다. 애들은 모를 거라고, 상처 안 입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큰 착각이다. 애들 그 나이면 다 안다. 여기서 더 가면 둘 다 나쁜 사람이고 애들에게 좋은 모습 절대 아니다. 나중에 애들이 엄마 아빠 원망하면 어떡할 거냐. 그때는 주워 담을 수도 없다. 지금 이 싸움은 (애들을 위해서) 접어야지"라며 무조건 아이들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혼자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 애 엄마도 많이 힘들 거다. 특히나 애들이랑 같이 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더 힘들 수도 있다. 근데 힘든 거 다 본인들이 만든 거다. 그럼 본인들이 마무리 지어야지. 애들은 죄가 없잖아. 낳았으면 책임져야지. 더 잘해주진 못해도 더 힘들게 하진 말아야지. 두 사람이 힘든 걸 물려주면 안 되잖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노민은 "먼저 내려놓고 (박지윤에게) 애들 봐서 정리하자고 하는 것도 난 괜찮을 거 같다. 누구한테 문제가 있었다 따지지 말고 그저 해결하는 방법의 차원에서 하는 말이다. 내가 속사정 모르고 이런 말 하는 거면 그렇긴 한데 옆에서 보니 안타까웠다"며 최동석에게 먼저 손을 내밀라고 권했다.

이후 최동석은 개인 인터뷰에서 "박지윤에게 할 말이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미안하다.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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