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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라멘 셰프, '흑백요리사'서 백종원 재회.."뇌경색 투병 알고 연락 왜 안했냐고"('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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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흑백요리사' 라멘 셰프가 백종원과의 인연을 얘기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라멘 셰프를 만나다. 알고보니 시각장애인.. 흑백요리사 선글라스 쓴 셰프, 이화여대 라멘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라멘 셰프는 "백종원 대표님도 절 못 알아보시더라. '흑백요리사'에 짧게 나왔다. 요리한 거는 하나도 안 나왔다. 입장신을 보고 위안을 삼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셰프들이 일렬로 서서 한 명씩 입장했다. 일본말로 '요로시쿠!'라고 하면서 들어갔다. 저는 제가 제일 캐릭터가 센 줄 알았는데, 세종대왕이 나오시더라"라며 웃었다.

백수저 20인이 등장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천사처럼 등장하신다. 그때 진짜 소름 돋았다. '이게 넷플릭스구나' 느꼈다. 진짜 배신당한 기분이었다"라고 했다.

심사위원은 백종원, 안성재 셰프였다. 라멘 셰프는 "두 분은 신 같았다. 모인 사람들 중에서도 탑 오브 탑이었다. '백종원 대표님, 접니다!'라고 하며 인사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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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라멘 셰프는 '골목식당' 1호집으로 백종원과 인연이 닿은 적 있다. 라멘 셰프는 "맨 처음에 요리할 때 명찰에 '골목식당 1호'라고 되어 있으니까 누구냐고 물어보시더라. '이대 라멘집'이라고 하니까 알아보시더라. 저보고 왜 이러고 나왔냐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유튜브에서 뇌경색 투병을 얘기한 적 있는데, 그걸 알고 계시더라. '연락 한 번 하지 그랬냐'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뭉클했다. 맛을 보고 정확히 아시더라. 드시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다. 속으로 합격인 줄 알았다. 떨어지고 인터뷰할 때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경연에서 힘들었다며 "왼쪽 시야가 안 보이니까 힘들었다. 왼쪽에서 요리를 해야 오른쪽 분위기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자리가 오른쪽 끝이였다. 왼쪽에서 냄비가 끓어도 잘 안 보였다. 고개를 다 돌려서 봐야 했다. 뇌가 한 번 죽으면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하더라. 약 먹고 지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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