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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김종우가 3개 대회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의 감독들이 참석했다. 선수는 김기희(울산), 김민덕(김천), 황문기(강원), 김종우(포항), 린가드(서울), 이용(수원FC)가 함께했다.

김종우는 포항 중원의 핵심이다. 중원에서 볼 간수, 볼 배급 등을 담당하며 경기를 풀어간다. 필요할 때는 직접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두드린다. 김종우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포항은 초반에 무서운 기세로 승점을 쌓았다. 하지만 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파이널 라운드 직전에 다시 좋은 흐름을 탔다. 김종우는 "매 경기 간절하게 준비했다. 모든 선수들이 취미생활을 줄이고 경기에 집중했다. 컨디션을 경기에 더 맞추려고 노력했다. 이전에도 노력했지만 더 집중하려고 해서 그 힘이 모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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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리그뿐만 아니라 코리아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다. 이에 김종우는 "사실 지난 시즌에도 이런 분위기였다. 3개 대회를 병행하면서 23일 동안 7경기를 뛰기도 했다. 경기를 뛸 수 있는지 걱정될 정도였다. 지금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10경기가 남았다. 끝나면 한 달 정도 휴식이 있으니까 몸이 망가지더라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된다. 그리고 이왕 코리아컵 결승에 올라갔으니까 어떻게든 2연패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포항은 승점 51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1위 울산과 10점 차이라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포항은 오히려 코리아컵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우는 "리그는 우리가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노려볼 수 있는 것은 코리아컵이다. 해볼만 경기니까 코리아컵에서 우승하자라는 이야기를 선수들끼리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이 포항을 떠나면서 어려운 시즌이 예상됐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포항은 파이널A에 진출했다. 김종우는 "초반에는 선수들도 되게 불안했다. 감독님도 바뀌었고 선수들도 많이 나가서 불안한 느낌이었다. (신)광훈이 형의 역할이 컸다. 광훈이 형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무조건 감독님을 믿고 따르자고 이야기했고 고참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 선수들 성향이 다같이 하려는 분위기여서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감독님이 나이가 있으시지만 현대 축구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게 시너지가 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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