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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월드컵 우승 노린다" 과르디올라 대신 선택 받은 투헬, 잉글랜드 감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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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이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지닌 투헬 감독이 성인 남자 대표팀 감독이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앤서니 배리 코치가 투헬 감독을 보좌할 것이다. 이들은 2025년 1월 1일 업무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의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사임 이후 후보자 풀을 살펴보고 여러 감독을 만나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투헬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방대한 전문 지식과 추진력에서 특히 돋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궁극적으로 우리는 주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코칭 팀을 고용하고 싶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주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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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이 된 소감을 밝히면서 "잉글랜드 팀을 이끌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큰 영광이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리 코치와 긴밀히 협력해 잉글랜드가 성공하고 서포터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독일 출신의 투헬 감독은 스벤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에 이어 잉글랜드를 이끄는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지도자가 된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 체제로 운영됐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 유로 2020 준우승 등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 7월 막을 내린 유로 2024에서 지난 대회에서와 같은 성적을 냈음에도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커졌고, 결국 그달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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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된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으나 이후에는 맡은 팀이 없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맡기 전에는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을 지휘했다. 2019-20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1월부터 맡은 첼시에선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뤘다.

투헬 감독은 철저한 전술적 분석과 선수들의 역할 분담을 기반으로 하며, 특히 큰 경기에서 팀의 강한 조직력과 응집력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점이 그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잉글랜드는 현재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필 포든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황금세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적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투헬이 이러한 뛰어난 선수단을 이끌어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투헬이 지금까지 보여준 우승 경험과 클럽에서의 성공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오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2024년에도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명장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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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유럽 주요 클럽에 1순위 지도자였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여러 구단들이 투헬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최종 선택지는 잉글랜드 대표팀이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끝까지 새 사령탑을 고민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감독 후보로 염두에 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투헬 감독이 최종 후보로 올라섰다. 7월부터 협상을 진행한 뒤 투헬 감독이 결국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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