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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예수정 子, 산에서 실족사했다…마지막 편지 읽으며 오열 ('개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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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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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정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10월 16일(수)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 7회에서 예수정(예수정 분)이 바람난 남편과 실종된 아들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가정사가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5년 전 실종된 아들의 카드 결제 알람 문자를 받고 놀라 서울로 달려가는 예수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재된 편의점을 찾아가니 과거 아들의 남자친구 자녀가 사용한 흔적이었고,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예수정이 다시 거제로 내려가 이순재(이순재 분)에게 이를 털어놓으며 현실을 받아들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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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개소리'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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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과거 수정이 키우던 강아지 '만두'가 환생해 거제에 머물고 있었던 것. 소피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순재를 통해 만두와의 합작으로 아들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 산에서 실족사 했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때 예수정은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묻어두고 있던 감정부터 혹시나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 끝에 찾아온 실망감,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고통과 그 진실을 알게 된 참담함에 이르기까지 극에서 극으로 치닫는 감정의 변주를 단단한 내공의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아들을 찾아달라 기도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거나 아들이 죽어가는 와중 남긴 마지막 편지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거친 언행으로 카리스마를 담당했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애달픈 어머니의 모습이 비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과거 아들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남자친구를 결혼할 사람이라고 데려온 아들에게 모진 소리를 내뱉으며 소리쳤지만 모든 것을 받아들인 후 남자의 딸에게 할머니라고 불러보라며 꼭 끌어안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기도.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오늘(17일) 밤 9시 50분 8회가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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