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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亞 첫 ‘디즈니 100년 특별전’, 서울서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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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디즈니 100년 특별전’. 사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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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맞은 디즈니의 과거와 다가올 앞으로의 100년을 담은 전시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상륙한다.

17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는 ‘디즈니 100년 특별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23년 10월 16일 100주년을 맞았다.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100년 역사를 기념한다. 프롤로그와 총 9개의 갤러리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상징과도 같은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하기 전 이야기를 시작으로 디즈니가 어떻게 마법같은 애니메이션 속 장면들을 구현해냈는지 엿볼 수 있다.

또 높이 2.1m가 넘는 어트랙션 ‘피터팬의 비행’ 기구와 월트 디즈니가 설립한 첫 애니메이션 회사 ‘래프 오 그램’의 주식 증서,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앨리스 코메디’의 계약서, 실사 영화 ‘인어공주’ 속 망원경, ‘피터팬&웬디’ 속 웬디 목걸이와 후크 선장의 갈고리, ‘인디아나 존스’의 의상 등도 만날 수 있다.

월트디즈니 아카이브 전시매니저 매튜 아담스는 “창업자 월트 디즈니의 철학이 아직까지 우리에게 큰 임팩트를 주고 있다”면서 “각 갤러리에는 창립자의 철학과 아이디어가 담겼다. 후세대까지도 영향을 미친 철학과 마법같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전시관에서는 ‘우리의 시작은 지금부터’. 디즈니의 앞으로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전시가 가득하다. 이제 우리의 시작이다. 함께 나눌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멜 엑시비션 수석프로젝트매니저 안나 렌호프는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순회 전시다. 서울이 6번째 전시도시”라면서 “2019년 월트 디즈니 아카이브의 제안으로 디즈니의 철학, 역사, 대중문화의 영향 등을 담은 전시를 제작했다. 연령 불문 기억에 남을 관람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진 엑시비션 허브 아시아 CEO는 “필라델피아에서 먼저 전시를 봤다. 당시 감동깊게 본 것은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3대, 4대가 전시에 들어오기 전부터 너무 신나있던 모습이었다. 그런 걸 보니 좋더라. (한국에서도) 그런 걸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디즈니 100년 특별전’을 통해 앞으로 세계적인 전시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다. 디즈니라면 구매력이나 인구 면에서, 일본이나 중국을 첫번째 국가로 고려해봤을 법 하다. 이 두 국가는 이미 디즈니랜드가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

함자 엘 아자르 엑시비션 허브 CEO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서울은 아시아에서도 대규모 도시 중 하나다. 또 저희 사무실이 이미 서울에 있기도 해서 다른 아시아 도시들도 있지만 첫번째 전시 도시로 서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는, 한국에는 디즈니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람객 수는 45만 명에서 80만명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형진 엑시비션 허브 아시아 CEO는 “전세계에 이 전시 세트가 딱 2세트 있다. 현재 미국 켄자스에서 전시하고 있는 것과 현재 서울에 전시된 것. 미국 내에 있는 것은 미국에서만 전시할 수 있는 세트이고 이번에 전시된 것이 해외에서 전시할 수 있는 세트다”라며 “양쪽 세트는 정확하게 똑같아서 미국에서 보는 것과 서울서 보는 전시가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서울에서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2023) 속 의상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세번째 세트를 만들 수 없어서 이 두 세트로만 순회 전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의 캐치프라이즈는 뭘까. 매튜 아담스 월트디즈니 아카이브 전시매니저는 “공식적인 캐치프라이즈는 아니고 제 생각”이라면서 “전세계에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우리 디즈니처럼 모든 사람들이 알고, 익숙하고, 친밀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울 수 없는 하나의 마크를 남겼다는 측면에서 이번 전시에 저희가 이야기하고픈 부분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년에 걸친 방대한 양의 역사를 담기 위한 취사선택이 어려웠다. 각 전시품이 핵심 메시지를 얼마나 잘 담는지, 월트 디즈니의 철학을 잘 드러낼 수 있는지에 따라 선정했다. 연령불문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우리의 삶, 대중문화에 큰 이정표를 남긴 디즈니를 기념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100년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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