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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파이널A MD] "서울에서 우승하고 싶다" 린가드, 진심이다→딸 생일 파티까지 포기 "몸 망가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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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제시 린가드는FC서울에 진심이다. 몸상태를 위해 딸의 생일 파티까지 포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의 감독들이 참석했다. 선수는 김기희(울산), 김민덕(김천), 황문기(강원), 김종우(포항), 린가드(서울), 이용(수원FC)가 함께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줬다. 그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건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였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에서 이미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린가드, 기성용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을 당했고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서울에 입혀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했다.

린가드는 서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다. 잉글랜드 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선수가 K리그에 입성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린가드는 시즌 초반에는 적응 기간을 가졌고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복귀 후 경기력을 끌어 올렸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21경기에 나와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공격 포인트 외에도 경기 영향력으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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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로 유명한 린가드가 서울에서 좋은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딸의 생일 파티도 포기했다. 린가드는 "딸 생일이어서 파티를 준비했다. 무조건 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갈 생각은 없었다. 생일 파티만 하고 저녁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일정을 짰다. 그 주에 훈련을 하는데, 근육이 타이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느낌으로 비행기를 타면 몸이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독에게 안 가는 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딸도 서운해 했는데, 아빠가 이런 상황이고 중요한 부분이 있어서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고맙게도, 딸이 잘 이해해주고 넘어갔다"라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K리그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감독이다.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나와 대화도 많이 하고 편하게 해줬다. 관계가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영국에서도 나와 1대1로 대화를 많이 했던 감독은 없었다. 감독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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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린가드는 많은 팀들이 노리는 선수였다. "상대 팀 선수 중 데려 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5개 팀의 감독 모두 린가드를 호명했다. 린가드가 얼마나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린가드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서울에 우승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린가드는 기성용이 부상을 당하며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왔다. 린가드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리더의 면모를 발휘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로 서울 전체를 꼽았다. 린가드는 "우리 팀 모두가 사고를 칠 것이다. 팀 분위기가 다르다. 마음가짐과 정신력이 달라졌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했다. 린가드도 파이널 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원하고 있다. "서울에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있었다. 서울에 합류하기 전에 이 팀이 5년 동안 파이널B에 있던 걸 알고 있었고 파이널A 목표를 이루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힘들었다. 이겨낼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 팬, 감독, 선수, 스태프까지 멋진 시즌을 보내게 도와준 것 같다. 매 훈련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남은 5경기를 잘 치러서 목표하는 바를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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