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최동석 / 사진=텐아시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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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파경의 원인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매체는 이혼 소송에 이른 박지윤과 최동석, 양측의 입장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KBS 입사 동기 아나운서로 만나 2009년 11월 결혼했지만,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가 있는데, 둘은 양육권과 상간 소송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 소송 핵심은 수백 가지라고. 최동석 측은 박지윤의 외도를 의심했고, 박지윤은 반복되는 의심과 트집, 비아냥에 지쳐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터진 건 2022년 12월이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봤는데, 박지윤이 단톡방의 지인들에게 남편 험담을 한 메시지를 보게 됐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외도도 의심했다. 최동석의 지인이 박지윤이 한 남자를 만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최동석에게 알린 것. 박지윤은 거래처 직원과의 비즈니스 자리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동석은 2020년 6월 KBS 9시 뉴스에서 하차했는데, 그 이유로 박지윤을 꼽았다. 하지만 박지윤은 당시 최동석의 귀와 눈에 문제가 생기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돼 뉴스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최동석은 "니가 사고 쳐서 앵커 짤리고, 제주도 쫓겨 왔고, 재취업도 못 했다"면서 "그 상황에서 우울증이 안오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 갔다. 그런데 네가 나한테 뭐라고 그랬냐. 정신병자라고 그랬다"고 했다. 박지윤은 "내가 너 정신병자라고 한 거는 네 의처증 때문이다"고 했다. 최동석은 "분명히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윤은 "너의 망상이다"고 했지만 최동석은 "망상 아니다. 팩트다"라고 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최동석은 SNS 친구들에게 "한 달에 카드값 4천 5백 이상 나오면 과소비 아니냐"라며 주어 없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카드값이 4500만 원 이상 나온 달도 있었는데, 이는 박지윤이 국세와 지방세를 카드로 할부 납입한 금액도 포함됐다. 박지윤은 자녀들 학비, 임대료, 생활비, 세금 등 대부분의 비용을 감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윤 모친의 과거 금전 문제도 둘 사이 갈등 중 하나였다. 과거 최동석이 박지윤 엄마의 빚 3000만 원을 갚아준 적 있다고. 박지윤은 "너는 니 세금 다 내고, 니 차 다 사고, 남는 돈 너 형편 될 때 찔끔찔끔 나 줬잖나. 그러면서 평생 이 집에 살면서 기여한 돈이 솔직히 내가 1원이라도 더 많은 게 팩트인데, '니 엄마 빚 갚아준 돈 3000만 원 내놔'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최동석은 "내가 언제 내놓으라 그랬냐"고 반박하자 박지윤은 "내놓으라고 했어. 분명히"라고 했다. 그러자 최동석은 "네가 치사해서 준다고 그랬다"고 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서적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고 있고, 박지윤은 최동석의 '정서적 폭력'이 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경을 맞은 두 사람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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