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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MK이슈] ‘디즈니 100년 특별전’ D-1, 미리 본 꿈과 환상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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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디즈니 100년 특별전’에 전시된 신데렐라 성 모형. 사진| 액시비션 허브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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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왕국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창립 100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아시아 도시 중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다. 디즈니를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기업으로 거듭나게 한 창업주 월트 디즈니의 철학이 담긴 특별전을 미리 둘러봤다.

17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는 ‘디즈니 100년 특별전’ 개최를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 10월 16일, 창립 100주년을 맞은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관에 앞서 전시물이 선공개됐다. 프롤로그와 총 9개 섹션의 갤러리로 나뉘어진 전시장에서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상징과도 같은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하기 전 이야기를 시작으로 디즈니가 어떻게 마법같은 애니메이션 속 장면들을 구현해냈는지 엿볼 수 있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시작으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피노키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곰돌이 푸’, ‘메리 포핀스’, ‘겨울왕국’, ‘피터 팬’, ‘릴로 & 스티치’, ‘모아나’, ‘인크레더블’ 등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이 준비돼 있다. 이뿐 아니라 인수합병을 통해 디즈니 세계관에 통합된 마블 히어로들의 가면과 ‘스타워즈’ 속 캐릭터들의 실물도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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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BB-8(왼쪽)과 레인지 트루퍼. 사진| 액시비션 허브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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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전시물을 보고 끝나는 전시가 아니라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인 로켓은 모션캡처 작업을 통해 CG로 만들어졌다. 전시장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인식된 사람의 표정과 움직임을 따라하는 로켓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체험 테이블을 통해 디즈니의 역사를 엿볼 수도 있고 영화 ‘네셔널 트레저’의 오브젝트로 암호를 맞추면 조명이 켜지는 게임도 체험해 볼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세 번째 갤러리다. ‘살아 숨쉬는 캐릭터’(The Illusion of Life)라고 이름 붙은 이 갤러리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들의 창조과정을 조명했다. 큐레이팅을 맡았던 켈시 윌리엄스는 “(평면적으로) 좋아보이는, 재미있어 보이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캐릭터가) 정말 살아 숨쉬기 위해서는 하나의 인격체가 부여되어야 한다”면서 “어떻게 말하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모든 것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여기서는 실제 애니메이터들이 작화를 그릴 때 다양한 방향에서 보기 위해 만들어진 축소 모형(maquette)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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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 창업주 월트 디즈니(왼쪽), 미키 마우스. 사진| 액시비션 허브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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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만들어진 두 개의 세트로 전세계에서 순회 전시 중인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현재 미국 켄자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와 유일하게 다른 점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2023) 속 의상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매튜 아담스 월트디즈니 아카이브 전시매니저는 “전세계에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우리 디즈니처럼 모든 사람들이 알고, 익숙하고, 친밀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울 수 없는 하나의 마크를 남겼다는 측면에서 이번 전시에 저희가 이야기하고픈 부분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연령불문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우리의 삶, 대중문화에 큰 이정표를 남긴 디즈니를 기념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100년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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