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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누나 너무 예뻐”에 발끈한 최동석→박지윤 “의처증”…‘이혼 전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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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바람” VS “정서적 학대”…깊어진 갈등의 골

“이성의 호감 표현 즐겨”“호빠 다녀” VS “자는 사람 깨워 4년 전 문자 읽어대”

“일 안 할 수 없는데 ‘바깥 생활’ 나무라” VS “내가 직장 잃은 것도 네 탓”

세계일보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뉴스1·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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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쌍방 불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지윤(44)과 최동석(45)의 이혼 전말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17일 박지윤·최동석 녹취록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서적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누나 너무 예쁘다’, ‘이상형이다’, ‘데리러 가겠다’는 셰프A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5년 넘게 부부 싸움 단골 소재가 됐다.

2016년 A가 “누나 오늘 못 뵈러 갈 것 같아요. 일이 좀 생겨서 아쉬워요”라고 보내자, 박지윤은 “아쉽네. 오늘 심하게 예쁜데”라고 답했다. A는 “으아~안돼요. 저 가뜩이나 팬인데, 유부녀한테 설레면 어떻게 해요”라며 아쉬워했고, 박지윤은 “사실 난 둘이 봐도 전혀 안 부담스러운데, 남편이 알면 대노함. 투기가 심해. 박지윤 바람 났다고 찌라시 돌아. 상상만 해도 웃김”이라고 남편을 흉 봤다.

또 A는 “누나 비행기 시간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누나 불편한 거 아니면 모시러 갈게요”라고 에스코트를 제안했고, 박지윤은 “고마워요~동생 퇴근시간 걸리면 택시 탈까 했는데!”라며 받아들였다.

A씨의 호의를 ‘단칼에 거절하라’며 분노한 최동석. ‘그럴 수 없다’는 박지윤을 점점 더 의심하게 됐다. 최동석은 자신의 후배가 박지윤과 거래처 직원 B가 카페에서 단둘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꼭 만나야 하냐”며 따졌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최동석 의처증이 심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동석은 “니바람을 안 피웠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정서적 바람이라고”라며 “이성이 너한테 호감을 보인 걸 즐긴 거야”라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이 정서적 학대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어 없는 문장들로 자신을 공격하고, 심지어 아이에게 ‘네 엄마가 XX했다’고 말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줬다는 것. 박지윤도 지인들에게 최동석 험담을 자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동석이 “처음부터 무릎 꿇고 사과했으면 됐다”고 말하자 박지윤은 “미안하다는 것도 어느 정도껏 사람을 몰아붙여야 미안한 감정이 드는 거지. 마누라 없는 사이에 전화기랑 핸드폰 다 뒤지고. 자고 있는 사람 발로 차서 깨워서, 매일 밤 고문하듯이 4년 전 문자를 읽어대는데. 거기서 어떻게 미안하다는 얘기가 나와?”라고 화를 냈다.

아울러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다짜고짜 “XX, 호빠 그만 다녀!”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윤이 “증거 있어? 사실이면 자결할 거니까”라고 강하게 나갔지만 최동석은 “지금 죽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날 최동석은 자신의 스레드에 “죄지은 사람들이 하는 말! 증거 있어?”라고 적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최동석은 과거 ‘크라임씬’에 나온 출연자 B씨가 보낸 추석 인사를 보고 그를 호빠 선수로 오해했다. B씨는 “누낭.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가족분들과 맛있는 음식 많이드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금전 문제로도 갈등이 일어났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둘 사이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이었다. 박지윤은 “내가 밖에서 사람 만나는 게 싫다면 집에만 있게 해봐라”라며 금전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대화에 따르면 최동석은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돈을 절반 부담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운전 면허가 없는 박지윤 대신 최동석이 운전했는데, 자동차 리스비를 박지윤이 모두 감당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과거 장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던 것에 대해 최동석이 ‘돌려달라’고 말했다며 박지윤은 상처 받았음을 호소했다.

최동석은 자신이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에 대해 박지윤을 탓했다. 2020년 6월 KBS1 ‘뉴스9’에서 하차했는데, 당시 박지윤이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여파로 최동석 하차 요구가 빗발쳤던 것. 당시 귀와 눈 떨림 등 건강이상으로 안 그래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최동석은 결국 직장을 잃었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만난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9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음이 알려졌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며, 양육권 갈등을 빚었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불륜을 저질렀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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