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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악편 없고 공정·재미 있고”…新개념 오디션 ‘프로젝트7’[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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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프로젝트7’.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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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편집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이 온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수혁, 라이언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 마건영PD, 채성욱PD가 참석했다.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프로젝트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해 새로운 팀을 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가는 조립과 강화의 개념을 도입했다. 시청자가 직접 선택해 조립하고 강화한 최후의 7인이 새로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 된다. 역대 최다 규모인 200명의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투표를 기다린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글로벌 흥행시킨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을 맡았다. 앞서 JTBC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연속 흥행 신화를 만들어낸 만큼 ‘프로젝트7’도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건영 PD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가지는 클리셰 라인들이 있다. 원하는 그룹을 뽑는다는 것. 약간 비틀면 어떨까 해서 경연 과정에서도 시청자도 참여할 수 있는 장치 만들어보자는 마음에 조립과 강화의 장치를 도입해봤다”고 설명했다.

조립과 강화는 어떤 부분일까. 마 PD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투표 범위가 좁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좋아하는 한 친구를 응원할 수 있는게 공식적으론 투표밖에 없다. 경쟁에 걸린 베네핏도 크고 어떤 모습 보여주느냐에 따라 합산치도 달라질텐데. 방송을 보는 분들이 라운드별 친구들의 경쟁에 영향 미칠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 중에 축구선수들 캐릭터로 팀을 만들고 (캐릭터를 영입해) 강화되고 이기는 게임도 많지 않나. 그런 것에서 착안해서 보는 분들이 내가 응원하는 친구가 어떤 부족한 점이 있을 때, 보컬 강점인 친구를 랩, 댄스 강점인 친구와 함께 조립하면 어떨까 했다”고 이야기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수위에 따라 순한맛이라면 ‘노잼’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마라맛이라면 과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한다. 어떤 식으로 수위를 맞췄을까.

채성욱 PD는 “(전작인) ‘싱어게인’이나 ‘피크타임’은 착한 오디션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일부러 착하게 한건 아니다. 그때 있던 상황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했다. 그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자, 연습생들이 데뷔에 대한 열망이 세다. 경쟁상황이 있으니 특별한 장치 하지 않아도 매운맛 기대하는 분들의 도파민을 채워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악편(악마의 편집)은 전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재미 추구하는 분들에 재미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마건영 PD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인원이 점점 줄던 추세에서 다인원으로 하니 경쟁에 대한 불시가 뜨거워져서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과열되는 과정서 오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개입으로 인한 마라맛, 순한맛 편차 생기지 않고 열정을 그대로 드러내주면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열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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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7’ 하성운.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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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은 ‘프로젝트7’을 통해 데뷔 후 첫 오디션 프로그램 단독 MC에 나선다. 이수혁은 “일원으로 일할 기회 주셔서 감사함에 하게됐다”면서 “SLL과 슬램 자체도 제가 좋아하는, 신뢰가는 제작사라서 미팅을 할 때 부터 하고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이니 미숙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잘 해보려 한다. 저도 아직 제꿈을 향해 가는 입장이지만 현장에 있으면 친구들의 열정이 정말 많이 느껴져서 여러 생각하면서 최대한 노력해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디렉터로는 라이언전과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출연한다. 스페셜 디렉터로는 (여자)아이들 미연, 마마무 문병, 워너원-AB6IX 이대휘, 인피니트 남우현, 펜타곤 후이, 엔플라잉 유회승, 싱어송라이터 신유미 등이 나선다.

Mnet ‘프로듀스 101’과 ‘아이돌학교’로 두 차례 오디션 경험이 있는 이해인은 출연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두운 면을 몸소 느낀 바 있다. 이해인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 번이나 탈락한 경험이 있어 그 친구들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주는 친구들 많더라. 도움을 줄 수 있는 디렉터가 되려고 한다”면서 “공정함에 신경 많이 쓰더라. 그런 부분도 크게 걱정 않고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를 성공적으로 디렉팅한 디렉터이기도 하다. 이해인은 “남자 그룹은 해본 적이 없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재미있는 작품 많이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남자 연습생들이 소속사에서 귀한 편인데 괜찮은 친구들이 많을까? 했다. 그런데 괜찮은 친구들, 보석같은 친구들 많다. 본인 장점을 아는 친구들도 많지만 (모르는 친구들이) 스스로 발전 할 수 있게 숨겨진 빛을 찾아주는 디렉터 되면 어떨까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한 오디션 선배 하성운은 “처음 제안 받고는 부담이 많이 됐다. 서바이벌에서 조언이 도움 될 수 있지만. 상황에 치이면 상처를 많이 받는다. 말 한마디로 꿈이, 인생이 좌우되며 상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은 많이 됐지만 한번 잘 서포트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출연하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나더라. 알려줄 수 있는게 꽤 많구나 느꼈다. 현재 저도 집중해서 열정적으로 서포트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젝트7’은 제작사 SLL, 스튜디오 슬램과 YG 플러스가 함께 레이블 공동 출범시켜 최종 데뷔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갖은 잡음과 법적 공방 끝에 결국 데뷔를 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시청자들에게 ‘투표를 하면 데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깨버린 사례가 된 것. 당시 ‘믹스나인’이 함께했던 곳은 YG 플러스의 모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였다.

‘과연 투표한 연습생들이 아이돌 데뷔는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마건영 PD는 “디테일한 부분은 설명 드릴 수 없지만 ‘믹스나인’ 주체와 굉장히 다르다”면서 “‘프로젝트7’은 SLL과 슬램이 주축되어 제작해 JTBC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뷔를 못하는, 그럴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 데뷔조를 위한 최상의 프로듀서진 작곡가진이 합작해서 새로운 레이블 만들어서 데뷔와 활동까지 지원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성에 대해서는 “위버스를 통해 투표한다. 그 과정은 클리어하게 공개된다. 공정성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방송이라는게 편성시간에 제약이 있어 모든 인원이 공정하게 화면에 비출 수는 없다. 내용상으로도 공정보단 재미에 신경 써야하는게 제작진 입장이다. 그럼에도 공정성은 최대한 지키려고 사전 노출한 컨텐츠, 이후 노출될 콘텐츠는 모든 콘텐츠를 공정하게 노출하고 어떤 경연이나 심사 영상도 동일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프로젝트7’은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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