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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잉글랜드 대표팀, 처음부터 '독일인' 투헬이었다... 뉴캐슬 감독 "난 접촉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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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우 감독의 기자회견 장면을 전하면서 "하우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해 FA와 접촉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공석이었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자리의 주인공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었다. FA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새로운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이 됐다. 여러 후보자와 면접이 진행됐고, 18개월 계약을 체결한 투헬 감독이 선정됐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부임하면서 리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는 끝나게 됐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했고, 정식 감독을 찾기 위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카슬리 임시 감독을 선택했다. 9월과 10월 두 번의 A매치 기간을 보냈고, 마침내 투헬 감독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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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여러 후보들 중 투헬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 명단에는 하우 감독도 있었다. 이미 사우스게이트 감독 사임 당시 하우 감독은 강력한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뉴캐슬에서 뛰어난 전술적 역량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국적이 잉글랜드다.

하지만 하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감독이 될 수 있다는 모든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었던 걸까. 하우 감독은 직접 FA와 접촉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처음부터 '독일인' 투헬 감독을 선임하기로 마음 먹었던 모양이다. FA는 투헬 감독 부임 발표 당시 "투헬 감독을 영입하기로 한 결정은 이미 지난 주 초에 승인되었고, 8일 투헬 감독은 계약에 서명했다. 최근 마무리된 A매치 경기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표가 연기되었다"라고 부임 비화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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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이 아닌 독일인을 선임한 것을 두고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투헬 감독 선임이 유력해지자 "잉글랜드 축구의 어두운 날이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대표팀 경력이 처음인데, 월드컵은 겨우 18개월 남았다"라며 비판했다. 또한 잉글랜드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외국인 감독이 있는 것이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판이 큰 상황에서 투헬 감독이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중요해졌다. 투헬 감독은 "미안하지만 나는 독일 여권을 갖고 있다. 내가 그들을 설득하고, 성과를 보여주고,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난 항상 영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이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였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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