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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KS까지 -1' 박진만 감독 "구자욱 대타 출전 가능…원태인도 출격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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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진만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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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타자 구자욱이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김지찬(중견수)-이성규(우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2루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삼성은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3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윤정빈을 이성규로, 2루수 류지혁을 대신해 전병우를 출격시켰고, 타순도 3차전 2번 타자였던 김헌곤을 5번으로, 이성규를 2번으로 배치하는 등 과감한 결정을 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좌투수여서 우타자를 많이 기용했다. 구자욱이 빠지면서 타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성규를 2번으로 배치한 배경에 대해선 "구자욱이 빠지면서 중심타자 쪽에 보면 디아즈가 들어오면 뒤에 타순에서 컨디션 좋은 선수를 배치하다 보니 김영웅이 중심타선에 들어가면서 이성규가 2번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욱의 몸상태가 삼성에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하다가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이후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제대로 뛰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후 곧장 교체돼 병원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통증이 큰 상황이라 검진 직후부터 3,4차전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회복이 빨라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

박진만 감독은 "통증은 거의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 상황이 정말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기를 시키려 하고 있다. 대타로 생각하고 있다. 미출전 선수는 이호성과 황동재다"라며 구자욱의 출전 여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원태인에 관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오면 여차하면 원태인 카드까지 쓸 수 있다고 생각해 출전 명단에 넣었다. 원태인을 +1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끝낼 수 있다고 판단하면 쓰는 것이다. 오늘이 힘들면 원태인이 5차전 선발투수로 들어가야 한다.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원래 4차전은 전날(18일)에 치뤄졌어야 했지만, 우천 취소로 순연됐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직전 경기에 점수를 못 냈기 때문에 퐁당퐁당으로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루 쉬면 안 좋은 밸런스를 잡을 수도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다.

현재 삼성은 김윤수를 오스틴 딘의 원포인트 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상황이 플레이오프 들어오기 전에 준비한 게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플레이하다 보면 항상 오스틴이 그 타이밍에 걸린다, 그 상황에 김윤수가 나간다. 김윤수가 자신감을 갖고 있다 보니 경기마다 걸리는 것 같다. 김윤수가 자기 임무를 정말 잘해 주고 있어서 우리가 1, 2차전을 잡는 상황도 생겼다. 의도는 그게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진다. 오스틴이 아니더라도 구위로 압박해야 하는 상황에는 김윤수가 나간다"며 이유를 전했다.

1차전에 이어 4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레예스에 관해선 "1차전처럼 던져 주면 좋겠다. 우리가 리드하면서 늦게까지 던져 주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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