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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정숙한 세일즈’ “사무치게 아프다”..김소연, 母강애심과 ‘바람난 남편’ 아픔 공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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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김소연이 같은 아픔을 가진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19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3회에서는 정숙(김소연 분)과 복순(강애심 분)의 화해가 전파를 탔다.

누군가 정숙의 집 외벽에 외설적인 낙서를 남긴 가운데, 집주인은 “이게 다 민호 엄마 때문이여”라고 정숙을 원망하며 당장 성인용품 방문 판매를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정숙은 “계속 할 거예요, 그래야 월세도 낼 수 있고”라며 거부했고, “월세 낸다고 유세하는 거여? 그런 야시시한 물건 팔면 또 해코지 당할 수 있는 건디”라고 펄쩍 뛰는 집주인 탓에 어머니 복순까지 정숙의 새 직업을 알게 됐다.

복순이 “권 서방 설마 이것 때문에 집에 안 들어오는 거여? 어미인 나도 청천벽력 같은데 오죽헜겄냐?”고 비난하자 정숙은 “그런 거 아니야. 권 서방, 바람피웠어. 내가 그걸 알게 됐고, 그래서 나간 거야”라고 털어놨다. 정숙은 “걱정하지 마. 나 혼자서도 민호 잘 키울 수 있어”라고 안심시키려 했지만 “갈라서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혼자서 어떻게 키울 건디? 이 더럽고 역겨운 물건 팔아서?”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다.

“역겹다니. 이거 그런 거 아니야. 부부 사이를 도와줄 수도 있고”라고 설득하려던 정숙은 복순이“글쎄? 너랑 민호 아비만 봐도 모르겠는데? 이게 너희를 도와줄 수 있냐?”고 비아냥대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어떻게.. 민호 아빠가 다른 여자랑 바람폈다고. 요즘 내 심정이 어떤데 엄마는 내가 무슨 일 하는지만”이라고 서운해했다. 복순은 “계속 이딴 일 하면 난 더 이상 민호 못 봐줘. 어디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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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한편 아내 미화(홍지희 분)와 절친 성수(최재림 분)의 외도를 모르는 인태(심완준 분)는 정숙에게 “네가 하는 일, 우리 집에서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며 “미화 생일이기도 하고 우리 부부 사이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기도 하고.. 미화가 요즘 그런 데에는 흥미가 없는 것 같더라고”라고 제안했다. 정숙이 미화의 친구들 앞에서 방문 판매를 하는 사이, 민호를 데리고 영화관에 갔던 인태는 민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정숙은 “넌 늘 아무것도 모르네.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항상 모른다고”라며 인태를 원망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현(연우진 분)과 민호를 찾아다니던 정숙은 길에서 어머니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가 그 더러운 일 하지 말랬지? 돈에 눈이 뒤집혀도 유분수지. 어미면 어미답게 행동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여전히 정숙을 비난했고, “엄마는 엄마답다고 생각해? 안 그래도 미칠 것 같은 사람한테 이렇게 모진 말만 퍼붓는 거, 이게 엄마다운 거냐고. 엄마야 말로 부끄러운 줄 알아”라는 말에 화가 나 따귀를 때렸다. 도현은 이 모습을 착잡한 듯 지켜봤다.

무사히 민호를 찾은 다음 날, 길에서 어머니를 발견하고 어색하게 뒤따르던 정숙은 젊은 여자와 함께 있는 아버지를 목격하고 어머니의 눈치를 봤다. 어머니에게는 남편이 집에 첩을 데려온 상처가 있었던 것. 속옷 빨래를 시킨 첩과 머리채를 잡고 싸운 후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떠났던 이야기를 꺼낸 복순은 “그런 여자가 입는 속옷을 내 딸이 판다고 생각하니까..”라고 정숙의 직업을 반대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어머니의 심정을 이제는 이해하게 된 정숙은 “사무치게 아프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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