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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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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넘지 못한 OK저축은행…오기노 감독 "좋을 때, 안 좋을 때의 차이 컸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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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26-24 23-25 10-25 20-25)로 패배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가 16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신호진과 장빙롱이 각각 14득점과 10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블로킹(7-16)과 서브(3-5)에서 대한항공에 밀리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고, 한 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루코니와 장빙롱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팀을 1세트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2세트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3세트에는 초반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4세트를 준비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OK저축은행은 반전을 노렸으나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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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오기노 감독은 "이겼던 세트(1세트)를 보면 대한항공을 힘들게 만든 점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3세트 같은 경우 점수 차가 벌어졌고, 4세트를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4세트에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완성도는 6~70%로, 컵대회보다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기복이 컸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기노 감독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 그 차이를 줄이고자 연습했는데, 차이를 메우지 못한 것 같다"며 "선수들이 미끄러지면서 긴장했는지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의 배구를 잘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연속 실점도 있었지만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연속 실점에 대해서는 연습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부상으로 빠진 세터 이민규 대신 박태성을 선발로 기용했다. 오기노 감독은 "세터가 다른 팀보다 떨어지는 건 당연히 알고 있다. 공격수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민규가 있든 없든 그건 똑같다고 생각한다. 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세터가 오더라도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성 선수는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 퀄리티 면에서 문제를 보인 건 아쉬웠는데,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A속공, B속공 상황에서의 콤비네이션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하이볼, 2단 토스 같은 경우 후반에 안 좋았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서 공격수가 책임질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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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OK저축은행은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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