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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제로톱' 이강인 존재감 폭발! 32분 뛰고도 4호골 작렬…PSG, 스트라스부르에 4-2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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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교체 투입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를 4-2로 제압했다. 개막 후 한 번의 패배도 없이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한 파리 생제르맹은 AS 모나코에 득실이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의 득점이 또 터졌다. 올 시즌 리그 첫 경기부터 골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던 이강인은 벌써 4골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골을 넣는 페이스가 아주 빨라 커리어 하이를 기대할 정도다.

그렇다고 긴 시간을 뛴 것도 아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A매치 기간 요르단과 한국을 오가며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했던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벤치에 두고 조커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를 대신해서 들어가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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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들어간 이강인에게 요구됐던 임무는 제로톱이었다. 지난달 말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이강인을 가짜 공격수로 활용해 재미를 봤던 엔리케 감독은 기용법을 고정한 모습이다. 당시 이강인은 최전방 가운데에 위치하면서 한 칸 밑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여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볼을 소유하면서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이 좋은 이강인을 연계 플레이 축으로 삼은 엔리케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경기력이 아주 훌륭했다. 시즌 3호골과 함께 65번의 볼 터치에서 패스 성공률 91%, 드리블 성공률 100% 등 공격 세부 지표가 훌륭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펄스 나인으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도 후반 짧지만 가짜 9번의 역할을 소화한 이강인은 92%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투입 직후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연결한 패스로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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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원터치 패스로 간결하게 파리 생제르맹의 동료를 활용한 게 인상적이다. 공격 지역으로 연결한 패스가 2회, 롱패스도 2번 모두 성공했다. 하프라인 밑에서 공격 템포를 죽이지 않고 절묘하게 로빙 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준 패스 능력은 감탄을 불렀다.

마무리 능력도 과시했다. 3-1로 앞선 후반 45분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가 오른쪽을 파고든 뒤 건넨 컷백을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제로톱이라도 문전에 가깝게 위치한 공격수이기에 반드시 골 결정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이강인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6골을 넣었던 게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현재 리그 8경기, 그것도 선발로는 4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은 올 시즌 4골을 터뜨리고 있어 커리어 하이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현지 평가도 흥미롭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는 "아센시오를 대신해 나온 이강인은 계속해서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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