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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소토 연장 결승 3점포' 양키스, 클리블랜드 5-2로 제압…15년 만에 W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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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후안 소토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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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4선승제) 5차전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승 1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안착했다. 2009년 월드시리즈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당시 양키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2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4.2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배가 지워졌다.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루크 위버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동점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후안 소토는 연장 10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더해 5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는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5번째 투수 헌터 가디스가 1이닝 1피안타(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키스는 1회 소토의 2루타와 애런 저지, 재즈 치좀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앤서니 리조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의 몫이었다. 2회 조시 네일러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보 네일러가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5회에도 클리블랜드가 한 점을 더했다. 1사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브라이언 로키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됐다. 스티븐 콴이 날카로운 중전 안타를 만들며 히메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는 대포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소토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저지가 6-4-3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2사 3루에서 스탠튼이 바이비의 6구 한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스탠튼의 이번 가을 5호 홈런.

이후 양 팀 타선은 다시 침묵을 이어갔다. 정규이닝인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양키스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오스틴 웰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알렉스 버두고가 2루 방면 땅볼 타구를 쳤다. 2루수 히메네스가 이를 잡아 유격수 로키오에게 토스, 6-4-3 병살타를 시도했다. 이때 로키오가 이 공을 놓치며 모든 주자가 생존했다. 공식 기록은 로키오의 포구 실책. 1사 1, 2루에서 토레스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소토가 해결사였다. 소토는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보냈다. 이후 3구 슬라이더에 파울을 치며 1-2 카운트에 몰렸고, 끈질기게 파울을 만들며 물고 늘어졌다. 그러다 7구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고, 이 타구는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9회 등판한 위버가 10회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팀의 5-2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양키스의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승자가 양키스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현재 다저스가 3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둔 상태다. 양 팀은 21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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