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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무슨 이런 실책을…양키스 천재타자 결승포로 8200억 몸값 입증,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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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결정적인 실책으로 찾아온 기회. '천재타자'는 결승 3점홈런으로 대답했다. 뉴욕 양키스가 '천재타자' 후안 소토의 결승 3점홈런을 앞세워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뉴욕 양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2로 승리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홈팀 클리블랜드는 우완투수 태너 바이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스티븐 콴(좌익수)-데이비드 프라이(지명타자)-호세 라미레즈(3루수)-레인 토마스(중견수)-조쉬 네일러(1루수)-요켄시 노엘(우익수)-보 네일러(포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브라이언 로키오(유격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에 맞서 방문팀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로 1~9번 타순을 구축하는 한편 선발투수로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내보냈다.

양키스는 1회초 선두타자 토레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선취점의 기회를 엿봤다. 마침 소토가 우측 외야로 2루타를 쳤고 1루주자 토레스는 내친김에 홈플레이트를 향해 뜀박질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태그 아웃. 클리블랜드의 환상적인 중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양키스는 저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스탠튼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고 치좀 주니어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아 2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지만 리조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클리블랜드의 1회말 공격은 조용히 끝났다. 선두타자 콴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프라이도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다. 라미레즈가 때린 공은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졌다. 양키스의 2회초 공격도 마찬가지. 선두타자 볼피가 파울팁 삼진 아웃을 당했고 웰스도 삼진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버두고의 타구는 좌익수 콴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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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을 따낸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2회말 선두타자 토마스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조쉬 네일러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연 클리블랜드는 노엘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보 네일러가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 1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히메네스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클리블랜드의 2회말 공격이 끝났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3회초 공격에서도 침묵했다. 1번타자 토레스부터 공격을 시작했지만 토레스는 2루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고 소토는 1루수 땅볼 아웃, 저지는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선두타자 로키오가 볼넷으로 출루했음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콴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프라이는 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라미레즈는 2루수 땅볼 아웃.

양키스의 침묵은 계속됐다. 4회초 선두타자 스탠튼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치좀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고 리조마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이 종료된 것이다. 클리블랜드도 4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토마스가 3루수 직선타 아웃, 조쉬 네일러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 노엘이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5회초 선두타자 볼피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마침내 공격의 활로를 뚫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웰스의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되는 바람에 양키스는 또 좌절해야 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버두고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5회말 공격에서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보 네일러가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한 클리블랜드는 히메네스가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가져왔고 로키오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는 와중에도 콴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2루주자 히메네스가 득점하면서 1점을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프라이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안타를 날리면서 클리블랜드가 2사 2,3루 찬스를 잡자 양키스는 로돈 대신 마크 라이터 주니어를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저지하려 했다. 라미레즈는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2사 만루 찬스에 나온 토마스는 2루수 땅볼을 치는데 그치면서 이닝은 종료됐다.

그러자 이번엔 양키스에게 기회가 왔다. 6회초 선두타자 토레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소토도 중전 안타를 치면서 양키스가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저지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양키스의 기세도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2사 3루 찬스에 나온 스탠튼이 바이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 시속 82.6마일(133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월 2점홈런을 작렬, 양키스가 단숨에 2-2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스탠튼의 올해 포스트시즌 5호 홈런. 클리블랜드는 2-2 동점을 허용하자 케이드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려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치좀 주니어는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쳐 양키스는 2-2 동점을 이룬 것에 만족하고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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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도 6회말 득점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조쉬 네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한 클리블랜드는 노엘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보 네일러가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2루 찬스를 가져왔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타구가 2루수 토레스에게로 향했고 토레스는 2루를 직접 밟은 뒤 1루로 송구, 병살타를 완성하면서 클리블랜드의 희망은 그렇게 꺾이고 말았다.

양키스도 7회초 선두타자 리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 보였다. 양키스는 대주자 오스왈도 카브레라를 기용해 득점 확률을 높이려 했다. 그러나 볼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웰스는 유격수 병살타 아웃에 그쳐 팀에 리드를 안기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7회말 선두타자 로키오가 볼넷으로 출루,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콴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카브레라가 먼저 1루를 밟은 뒤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로키오도 아웃을 잡으면서 클리블랜드는 또 좌절해야 했다. 대타로 나온 카일 만자르도는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쳐 클리블랜드는 우울한 분위기 속에 이닝을 마치고 말았다.

양팀의 8회 공격은 모두 소득 없이 끝났다. 양키스는 8회초 선두타자 버두고가 1루수 땅볼 아웃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토레스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 소토가 2루수 땅볼 아웃으로 각각 물러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클리블랜드도 8회말 라미레즈와 토마스가 나란히 삼진 아웃에 그쳤고 조쉬 네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노엘이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끝내야 했다.

양키스는 9회초 선두타자 저지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스탠튼이 파울팁 삼진 아웃에 그쳐 순식간에 2아웃을 당했다. 치좀 주니어가 우전 안타로 겨우 불씨를 살렸지만 카브레라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양키스는 연장 승부를 기약해야 했다. 클리블랜드도 9회말 공격에서 결판을 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보 네일러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고 히메네스는 2루수 땅볼 아웃, 로키오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결국 연장 10회에 양팀의 운명이 엇갈렸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볼피가 유격수 직선타 아웃에 그쳤으나 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이어 버두고의 타구를 잡은 2루수 히메네스가 유격수 로키오에게 했고 로키오는 이를 잡지 못하면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뻔했던 양키스가 도리어 1사 1,2루 찬스를 잡은 것이다.

양키스는 토레스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쳐 2아웃에 몰렸지만 그들에게는 소토가 있었다. 2사 1,2루 찬스에 등장한 소토는 우완 헌터 개디스의 7구 시속 95.2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3점홈런을 폭발했다. 소토의 올해 포스트시즌 3호 홈런. 양키스는 소토의 3점홈런에 힘입어 5-2 리드를 잡고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저지가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지만 이미 양키스는 축제 분위기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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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콴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고 만자르도가 좌전 안타를 치면서 실낱 희망을 이어갔으나 라미레즈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고 토마스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양키스의 5-2 승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무려 15년 만이다.

이날 양키스는 선발투수 로돈이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고 라이터 주니어가 ⅔이닝 2볼넷 무실점, 팀 힐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제이크 커즌스가 1⅓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루크 위버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봉쇄했다. 승리투수는 위버의 차지였다. 위버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바이비가 5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남겼고 스미스가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팀 헤린이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 에마누엘 클라세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막았다. 하지만 개디스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남기는 바람에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역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린 소토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소토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에 나와 타율 .333, 출루율 .439, 장타율 .667, OPS 1.106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정규시즌에서 157경기에 나와 타율 .288, 출루율 .419, 장타율 .569, OPS .988 41홈런 109타점 7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의 진면목을 보였다. 소토는 올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벌써부터 '6억 달러(약 8217억원) 계약설'이 들릴 정도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은 '역대급 FA'로 주목 받고 있다.

양키스는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양키스가 만날 월드시리즈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다저스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르면 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상대가 정해질 수도 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2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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