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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종합] 백종원 “야 경표야! 다 탈 뻔했잖아!” 분노… 고경표 “불 줄였어요” 얼음 (‘백패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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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백패커2’.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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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고경표의 실수에 화를 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백패커2(연출 신찬양)’ 21회는 ‘자급자족 수확물 한 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셰프 파브리와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석매튜가 지원군으로 등장했다. 백종원은 “오늘 공통점이 한국말 잘 안되는 사람들이네”라며 게스트를 반겼다. 파브리는 “오늘 재료를 가져왔다”며 멤버들과 트럭으로 향했고 백종원은 여러 농산물을 보고 “아니 약간 말이 안 되는 게 같은 환경에서 자랄 수 없는 것들이야. 온도가 다르다니까”라며 당황했다.

대구 도심을 달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높은 아파트 옆 광활한 논밭이었고 끝없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광경에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아 여기 농사 가르쳐주는... 여기 벼농사잖아!”라며 농업을 배우는 곳임을 단번에 직감했다. 안보현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라며 학교를 발견했고 백종원은 “학교야?”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9천평에 달하는 밭을 가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 도착한 이들은 환대하는 학생들을 발견했다. 의뢰인 이지혜 선생님은 “학생들 수확물로 만든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싶어요. 기숙 생활을 하는 240면의 학생들을 위한 한 끼를 제공하고 싶어요”라며 의뢰를 한 이유를 밝혔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멤버들은 자급자족 메뉴 회의에 나섰다. 백종원은 “근데 뭐를 하냐”며 보통 쌈채소를 재배하는 학생들의 수확물을 확인했다. 회의 중 파브리는 “고구마랑 주꾸미를 샐러드로 하면 맛있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에서 문어랑 삶은 감자랑 샐러드 많이 먹어요”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버섯은 사실 튀기면 맛있거든. 섞어서 파프리카 파우더랑 큐민이랑 섞어도 되게 이국적인 맛이 나거든. 왜냐하면 성장기라 다들 고기가 고플텐데... 돼지고기로 뭘 할 수 있을까? 양송이버섯이 있으니까 하이라이스!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주고”라며 학생들의 단백질 보충까지 신경 썼다.

가장 먼저 멤버들은 트럭에 있는 식재료를 날라 요리를 시작했다. 밥을 담당한 이수근은 쌀 4포대를 넣고 밥을 지었다. 버섯을 담당한 고경표는 학교 급식이니만큼 새송이버섯 세척에 신경 썼고 “형님 새송이 다 슬라이스요~”라며 허경환에게 바로 맡겼다. 허경환은 “아니 무슨 수선집이야? 장소만 바뀌지 난 하는 게 똑같아. 메뉴는 다른데 왜 하는 게 똑같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썰래를 사용하고 싶은 석매튜에게 “아무에게도 안 알려주는 건데 자 이렇게! 기술 하나 배우면 평소 먹고 살 수 있어. 이거 사실 진짜 분량 도둑이거든” 취업 사기의 현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오! 탈출했다!”라며 환호하며 도망갔고 아무것도 모르는 매튜는 “경환이 형이 이거 분량 왕이라고 했어요. 이거 인생 엄청 쉽게 만들어주네요”라며 해맑게 썰래를 이용했다.

이어 파브리는 바질페스토를, 고경표와 안보현은 마늘 밥을 준비했다. 밥을 솎던 중 안보현의 쇠주걱이 휘자 이수근은 “천하장사구나”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튜는 계속 썰래를 이용해 새송이버섯을 잘라냈고 이 버섯을 하이라이스에 투하했다. 백종원은 우스터소스와 토마토 페이스트, 데그라스 소스를 추가로 넣으며 “이번에 빨리 풀어줘야 해”라며 하이라이스 소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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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커2’.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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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가 홀로 젓는 사이 백종원은 하이라이스를 꾸덕하게 만들기 위해 ‘루’를 만들었다. 하이라이스 소스가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러 온 백종원은 하이라이스 소스를 한 번 젓더니 “야 경표야!”라며 고경표를 호출했다.

순식간에 얼음장이 된 분위기에 고경표는 재빨리 백종원을 찾아갔고 “저 불 줄였어요!”라며 당황했다. 백종원은 “다 눌러 탈 뻔했잖아!”라며 화를 냈고 파브리는 “오오오 화났다! 화났다!”라며 다른 멤버들에게 위급상황임을 알렸다. 고경표는 “이렇게 또 배웁니다”라며 긍정적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재배한 샤인머스캣으로 푸딩을 만들기로 한 안보현은 트럭에서 판 젤라틴을 가져와 푸딩 베이스를 만들었다. 그는 “중탕해서 젤라틴을 다 녹여야 해요”라며 아이스티 베이스를 준비했고 바로 샤인머스캣 위에 뿌려줬다. 배식 2시간 30분 전, 젤라틴을 굳히는 데 3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보현은 바로 백종원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굵은 소금을 가져와 “얼음 부어 여기다! 여기다 올려. 올리고 다시 냉장고에 넣어. 열 뺏기!”라며 푸딩이 빨리 굳게 도왔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가능하면 아이들이 직접 키운 엽채류를 좀 넣으려고”라며 고기쌈 튀김을 준비했다. 그는 “이거 되면 대박이지. 엽채류는 쓸모없다고 생각했을 텐데”라며 튀김을 시도했고 바로 건져봤다. 고기쌈 튀김과 버섯 튀김 두 가지를 준비한 그는 멤버들에게 먹어보라고 권했고 뭐가 더 나은지 투표해달라고 했다. 매튜는 “맛있어요! 우와!”라며 감탄했다. 결국 버섯 튀김과 고기쌈 튀김을 전부 준비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안보현은 급하게 샤인머스캣 푸딩을 확인했으나 “냉장고가 너무 안 시원하다”라며 급하게 영양사와 백종원을 호출했다. 백종원은 “왜 그러지?”라며 사태를 파악했고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바트를 가져왔다. 그는 “보현아 이리 와! 도저히 안 되겠다! 저 큰 통에다 다 부어!”라며 사이다를 들이부었다. 결국 샤인머스캣을 품은 젤리 음료인 ‘샤인팜’으로 재탄생했다.

배식 시간이 되고 어느덧 학생들이 급식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와 튀김이랑 같이 먹어 봐! 진짜 맛있어!”라며 하이라이스와 튀김의 조합에 감탄했다. 식사 중 안보현이 등장하자 학생들이 크게 환호했고 “진짜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형 너무 잘 생겼어요!”라며 그에게 연이어 고백했다.

배식 중 30명 이상이 남은 상황에서 샐러드가 다 떨어졌고 백종원은 급하게 썰래에 새송이버섯을 넣었다. “이거 좀 다 해서 가져와”라는 말을 남기고 국솥 앞으로 향한 그는 올리브유, 마늘을 넣고 함께 볶았다. 곧이어 파브리에게 연근을 씻으라고 부탁하고 썰래로 연근을 갈아버렸다. 알리오 올리오 베이스에 연근과 버섯을 넣어 볶은 백종원은 재빨리 학생들에게 버섯 연근 볶음을 제공했다. 샐러드를 먹지 못한 학생들은 신메뉴를 받기 위해 줄을 섰고 “으음! 마라샹궈 맛이 나지 않냐? 나 마늘 이렇게 잘 굽는 사람 처음 봐”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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