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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못 뛸 줄 알았는데' 박지성, 경기 막판 교체 투입 직후 PK 득점...울려퍼진 '위송빠레'에 팬들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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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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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으로 활약한 뒤 네덜란드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축구 살아있는 전설 박지성이 잔디를 밟으면서 팬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공격수들로 이뤄진 'FC스피어'와 수비수들로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이색 경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상암벌에는 시대를 풍미했던 전 세계 축구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경기장을 찾은 6만 여명의 팬들을 가슴 뛰게 만든 가운데 한국에서 개최된 만큼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박지성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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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넥슨 측은 박지성이 FC스피어에 속해 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팬들 대부분 무릎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박지성이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여러 채널을 통해 "일상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조깅과 같은 운동은 할 수 없다"고 직접 털어놓기도 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박지성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위해 '캡틴 박' 시절로 돌아갔다.

FC스피어는 0-4로 뒤진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안드리 셰우첸코가 상대 골키퍼 임민혁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만회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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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기회를 잡은 직후 FC스피어 벤치는 정규시간 약 5분 남은 상황에 안정환을 불러들이고 박지성을 투입하면서 팬들의 눈을 의심케 만들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곧바로 팀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PK 키커로 나섰고, 한 가운데로 가볍게 차 넣으면서 FC스피어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박지성의 득점이 터지자 골대 뒤에서 시작된 박지성의 현역 시절 응원가가 터져나왔고, 이내 경기장은 '위송빠레'로 뒤덮히면서 그의 현역 시절을 떠올린 일부 관중은 추억에 잠기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넥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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