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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김종석, '100억 빚쟁이'라더니 '300억 자산가'…거짓방송 논란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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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뚝딱이 아빠' 개그맨 김종석을 둘러싼 거짓방송 논란이 불거졌다.

약 한 달 간격으로 방송된 MBN '특종세상'과 '사노라면'이 한 번은 김종석을 100억 빚쟁이로 만들었다가, 한 달 뒤엔 수백 억 대 성공한 자산가로 만들었다. 한 방송사에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김종석에 대해 손바닥 뒤집듯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9월 12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은 김종석을 한국 커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22억 빚을 지는 등 잇단 사업 실패로 100억대 빚을 지고 아내와도 별거 중인 사람으로 묘사했다.

김종석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매달 손실로 친구들에게도 돈을 빌리고 있다면서 "이 상태로 앞으로 1년 가면 난 다 망할 것 같다. 가족이 다 흩어져서 사니까 늘 미안하다.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형편"고 말했다. 또 "내가 빚이 100억 원이다. 100억 원에서 한 105억 원 사이 정도 빚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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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김종석이 500억 자산가이며 서울 근교에 3개의 초대형 빵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성공한 사업가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가 지고 있는 100억 채무는 자산 500억원의 20%에 불과하다는 것.

촬영 당시 숙소도 제작진이 미리 잡아놓은 허름한 모텔이며, 러닝셔츠 차림에 라면을 끓여먹는 장면도 연출된 것이었다는 것. 실제로 서초동에 자가 아파트가 있는 김종석은 편의상 헬스 트레이너인 13살 연하 아내와 떨어져 지낼 뿐이라고도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은 그러나 '뚝딱이 아빠 김종석은 호랑이 사장님'이라는 제목으로 김종석을 성공한 사업가로 묘사했다. 교외에 위치한 김종석의 카페 세 곳을 차례로 소개했다.

김종석은 "오늘은 주말이라 보통 200m 정도 줄을 서야 하는데 요즘에는 30~50m 정도"라면서 "1호점 대출이 아마 18억 정도다. 그런데 큰 문제가 없는 게 얼마 전 부동산에서 물어보니 그래도 150억원은 넘더라"라고 언급했다.

총 빚이 100억이지만 갚는데 문제는 없다는 김종석은 "미국 진출을 안 했으면 빚이 70억원일 것이다. 30억 정도가 늘었다"며 "부지런하게 하다보면 갚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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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과 만난 선후배 개그맨들은 "요즘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 아우가 어렵지 않은데" "요즘 코미디언 중에서 가장 안 힘든 사람일 걸"이라며 먼저 김종석의 경제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김종석은 "그래도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 프로를 40년 했다.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며 자랐다는 뜻"이라면서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세 군데가 100억 정도 은행 빚이다. 사채가 아니다. 자산을 몰라서 부동산을 알아봤다. 세 군데합쳐서 300억 이상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짓 방송 논란이 일었던 '특종세상' 9월 12분 방송분은 이미 삭제된 상태다. MBN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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