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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20)가 복귀했다.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10라운드를 통해 34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2004년생 가비는 바르셀로나 전설인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연상케 하는 미드필더다. 유스 출신답게 바르셀로나 축구에 필요한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갖추고 있다. 축구 지능도 높아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찌감치 천재성을 발휘해 프로 무대에도 일찍 데뷔했다. 우리라면 중학교를 갓 졸업했을 17살에 바르셀로나 1군으로 뛰었다. 단순히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의 출전이 아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최상위 레벨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워낙에 출중한 재능이라 쉴 새 없이 뛰었다. 1군에 데뷔한 이래 세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111경기를 소화했다. 그라운드를 밟고 뛴 시간만 무려 9,567분에 달했다. 소속팀에서 잘하면 대표팀이 부르기 마련이다. 청소년 대표팀을 뛸 나이에 바로 스페인 A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여기서도 가비는 즉시 전력감이었고, 2021년 이탈리아전을 통해 A매치 데뷔를 한 뒤 2년간 27경기를 뛰었다.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은 선수가 버티기엔 가혹한 출장 기록이다. 가비의 포지션상 활동량을 기반으로 해야 하기에 체력 안배 없이 강행군을 소화한 탈이 금새 터졌다. 한창 성장할 시기에 고강도 경쟁을 했으니 내구성이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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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까지 348일. 기나긴 싸움을 이겨냈다. 축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무릎을 다쳤기에 10대부터 커리어가 꼬일 우려가 있던 가비였지만 묵묵하게 참고 기다렸다. 마침내 이날 후반 38분 페드리를 대신해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드리도 가비의 마음을 잘 안다. 그 역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데뷔해 혹사를 당하다가 장기 부상을 입었다. 페드리는 벤치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주장 완장을 가비에게 넘기면서 힘을 불어넣었다. 홈팬들도 가비가 복귀하자 진심을 더한 박수로 크게 반겼다.
페드리는 경기 후 "가비는 성대한 복귀전을 치를 자격이 있다. 언제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왔다"며 팬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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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히 힘들었다. 가비는 "가장 속상했던 게 뛰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밖에서 지켜보는 게 너무 어려웠다"며 "평생 축구를 해왔기에 축구가 아주 그리웠다. 그래서 매 순간 즐기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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