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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럭키비키’ 말하는 대로 다 되는 대한항공, 1·2순위 싹쓸이…최대어 세터 김관우·MB 최준혁 지명으로 세대교체 신호탄 쐈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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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김관우가 21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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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최준혁이 21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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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서=정다워 기자] 대한항공에 또 기적 같은 행운이 따랐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 2순위 지명권을 싹쓸이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지명권을 세 장이나 보유했다. 지난 6월 진성태를 내주고 OK저축은행의 1R 지명권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삼성화재에 손현종과 2023~2024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주는 대신 2024~2025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온 바 있다. 지난시즌 1위 대한항공에 책정되는 추첨 확률은 1%에 불과했지만 OK저축은행(2%), 삼성화재(30%)의 확률을 가져가 상위 지명도 기대할 만했다.

다만 모든 지명 확률을 합쳐도 KB손해보험의 35%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1순위 지명권 확보 여부는 불투명했다.

기적에 가까운 확률이 발생했다. 1순위 지명권을 정하는 첫 번째 구슬의 색깔은 OK저축은행의 흰색이었다. 2%의 확률을 뚫고 대한항공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순위로 KB손해보험이 아닌 삼성화재의 빨간색 구슬이 등장했다. 대한항공이 1~2순위 지명권을 싹쓸이하는 순간이었다. 희박한 확률을 뚫은 대한항공의 행운에 장내는 웅성거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엄청난 행운을 누렸다. 가장 낮은 확률에도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하며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요스바니를 영입했다. 같은 해에 가장 중요한 ‘뽑기’에서 연속으로 기적 같은 행운을 누린 셈이다.

원했던 두 명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 대한항공은 1순위로 세터 김관우(천안고)를 지명했다. 김관우는 신장 195.6㎝의 장신 세터로 지난해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동메달 주역이다.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한선수, 유광주가 모두 1985년생이라 세대교체가 필요했던 대한항공이 가장 필요했던 선수를 1순위로 지명했다. 김관우는 고등학생 선수로는 최초로 1라운드 1순위에 지명되어 드래프트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2순위로는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을 선택했다. 최준혁은 성인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204.5㎝의 장신 미들블로커다.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젊은 피가 필요했던 포지션이다. 이들이 기대대로 성장하면 이미 강력한 대한항공은 미래까지 챙길 수 있다.

대한항공은 원래 지명 순위로 나온 7순위에서는 세터 최원빈(경기대)까지 데려가며 세터 포지션을 더 강화했다. 1라운드에만 3명을 지명한 가운데 2라운드 1순위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수성고)을 지명해 신예 총 4명을 확보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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