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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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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한강 울린 악뮤, 결국 TOP 10 진입→재개봉까지 신드롬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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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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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요계, 영화계에서도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21일 기준 지난 2019년 9월 25일 발매된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이하 '어사널사')가 유튜브 뮤직에서는 한국 인기곡 4위, 멜론차트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악뮤의 '어사널사'는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역주행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음원차트 TOP 10까지 진입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한강 작가는 2019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 작성 당시 '어사널사'를 인상깊게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는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3년 전 유튜브 '문학동네'에 출연한 한강은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가 눈물을 흘린 가사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대목.

그는 "바다가 다 마르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막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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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팬들은 '어사널사' 노래 댓글을 통해 "천재가 천재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그 노래", "이 노래가 노벨수상자를 울린 그 노래 맞습니까?", "이찬혁은 결국 천재로 판명났네. 노벨가사상 축하", "한강 작가 인터뷰 보고 달려왔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마음을 움직인 가사를 쓴 이찬혁도 대단하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도 재개봉했다. '채식주의자', '흉터'는 17일부터 전국 45개 극장에서 특별 상영 중이다.

또한 '채식주의자'를 읽은 연예인들의 소감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방영된 KBS 'TV, 책을 보다 - 2016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을 만나다'는 유튜브 인기급상승 동영상(인급동) 9위에 올랐다. 해당 영상에서 김창완은 채식주의자인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영혜 남편 시점을 읽었고, 영혜 아버지가 억지로 음식을 밀어넣다 뺨을 때리는 장면에 "안읽겠다. 뒤로 가면 너무 끔찍하다"고 했다.

이어 "고기를 딸 입에 쑤셔 넣고 뭐 하는 거냐. 아무리 소설가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냐"고 했다. 그러자 한강 작가는 "이 장면이 끔찍하고 불편한 건 사실이다. 세 개의 장에 이뤄진 소설에서 각자 화자의 관점에서 다시 나올 만큼 중요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책을 읽어나가려던 김창완은 미간을 찌푸리며 "이걸 어떻게 읽냐. 읽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한강 작가는 "읽지 마세요. 괴롭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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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의 재치있는 소감도 화제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채식주의자 읽고 열받은 타일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타일러는 '채식주의자' 영혜의 남편을 향해 "진짜 짜증난다. 역지사지가 하나도 안되는 사람"이라며 "머저리같은 존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순간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그녀의 머릿속이 그 내부가 까마득히 깊은 함정처럼 느껴졌다'는 대목에 "그러니까 네가 문제지"라는 분노의 감상을 책에 적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장면은 X(구 트위터)에서 56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8000회 이상 공유됐다.

차트 역주행부터, 영화 재개봉, 감상평 재조명까지. 계속해서 한강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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