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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팝's현장]"특수한 상황 아냐"‥'지옥2' 김성철, 유아인 대체 투입에도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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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성철, 유아인/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성철은 '지옥' 시즌 1의 유아인을 지우고 대체불가한 연기를 보여줄까. 하차한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김성철에 대한 믿음이 남다르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와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옥2'에는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등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돼 재미를 더한다. 새로운 인물은 아니지만, 부활한 새진리회 초대 의장 정진수 역은 김성철이 소화한다. 시즌 1의 정진수 역은 유아인이었으나,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어 김성철이 합류하게 됐고,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게 됐다.

앞서 지난해 2월, 유아인은 마약 혐의를 받았다. 당시 '지옥2'는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상태였고, 다행히 김성철로 대체 투입해 오는 25일에 만날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즌 1에서의 유아인의 연기가 정진수 그 자체였기 때문에 달라진 배우로 인해 낯설게 느껴지진 않을지 우려도 있었다.

김성철은 정진수 역을 새롭게 해석했다. 김성철은 "'지옥2'에서 '지옥'이라는 상상만 해오던, 확실하지 않던 곳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했다. 정진수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겪은 억겁의 세월과 끊임없는 고통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어딘가 눌려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공포스러운 눈빛 등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시즌 1부터 애청자였다며 "연상호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었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를 제게 주셔서 행복했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이 나올 거다. 헤어스타일링 등 원작에 가깝게 했다. 저는 원작이 있으면 그대로 구현하고 싶어해서 원작에서 보던 표정, 목소리 등을 내고자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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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연상호 감독 역시 김성철을 믿고 있었다. 유아인을 대체할 후보로 많은 배우가 있었지만, 김성철에게서 느낀 에너지를 믿고 있는 듯 했다. 연상호 감독은 "김성철은 원작 속 정진수와 느낌이 비슷하다. 양날의 검일 수도 있지만, 두려움보다는 소화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철의 뮤지컬도 보러 간 적 있었는데, 에너지가 느껴졌다. 사실 뮤지컬은 더블 캐스팅이지 않나. 그래서 김성철에게는 특수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원작에 가깝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김성철과 그를 믿는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그려낸 '지옥2'는 이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회까지 공개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성철이 유아인을 완전히 지워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옥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총 6부작.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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