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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개소리’ 이순재 소피, 탐정 듀오에 반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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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개소리’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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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속 이순재와 소피 탐정 듀오의 활약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8회까지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는 매주 흥미진진한 사건, 그리고 단서를 찾아 진범을 추적해 가는 이순재와 견공 소피의 공조 수사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개의 말을 알아듣는 초현실적 능력을 통해 결정적 순간에 단서를 제공하는 이순재와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뛰어드는 전직 경찰견 소피의 케미스트리는 ‘개소리’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인간과 개라는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어 거제도 최고의 탐정 듀오로 활동 중인 이순재와 소피의 ‘최고의 순간’을 짚어봤다.

불신에서 신뢰로, 경계를 허물고 친구가 된 순간

한순간에 ‘국민 배우’에서 ‘진상 배우’로 추락해 거제도에 내려온 이순재는 동네를 돌아보던 중 갑작스레 나타난 개(소피)를 보고 놀라 주저앉았다. 특유의 까칠한 성격대로 볼멘소리를 내뱉는 이순재에게 소피는 사과를 건넸고, 이를 알아들은 이순재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하지만 연이은 만남에서도 ‘개소리’를 알아들은 이순재는 자신에게 초현실적 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때마침 가스 누출로 폭발이 우려되는 위기 상황에서 시니어 5인을 소피가 구해냈다. 대형사고의 문턱에서 동료들을 지킨 이순재가 소피에게 차츰 마음을 열며, 특별한 우정을 나눌 두 주역의 관계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순재, 소피 덕에 1년 전 사라진 아들과 재회

이순재의 아들 이기동(박성웅 분)은 1년 전 결혼식을 앞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고, 이후 아버지의 눈을 피해 거제도에서 은신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방송가 동료들과 함께 거제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 그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등 그리움과 걱정을 드러냈다.

어느 날 소피는 이순재의 집 앞에 선물을 놓고 떠나가는 이기동을 목격했고, “아들이 놓고 갔다”고 알려 주며 이순재를 이기동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아버지와 소통하는 개 때문에 자신의 위치가 발각됐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당황한 이기동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고, 이순재와 소피의 비밀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만들어 낸 부자(父子)의 재회는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납치된 소피와 애타게 찾는 이순재, 눈물 겨운 재회

지난 6회에서는 반려동물을 유괴하고 포상금을 갈취하는 남매 사기단이 소피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해 긴장감을 더했다. 함께 산책하다 소피를 잃어버린 이순재는 “누군가 소피를 차에 싣고 갔다”라는 목격담을 듣고 발을 동동 굴렀고, 순경 홍초원(연우 분)의 도움을 받아 전단지를 돌리며 정신없이 찾아다녔다.

경찰견 출신인 소피가 기지를 발휘해 범인들의 아지트에서 빠져 나왔고, 이순재를 향해 반갑게 달려오는 장면은 안도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듯 ‘소피 유괴’ 에피소드는 이순재와 소피가 서로를 의지하는 온전한 짝꿍으로 거듭난 순간을 보여줬다.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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