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조선판 '사랑과 전쟁' 엿볼 수 있는 서오릉 역사문화관 새단장
[앵커]
조선판 '사랑과 전쟁', 왕과 여인들 하면 누가 생각나세요?
글쎄요, 숙종, 인현왕후, 장희빈?
그렇습니다.
숙종과 장희빈의 '사랑과 전쟁'은 시대를 넘어서도 회자가 되고 있죠.
오늘 뉴스캐스터가 새로 단장한 서오릉 역사문화관 둘러보러 나가 있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먼저 이곳 서울의 역사적 의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고양시에 있는 서오릉은 구리 동구릉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왕실 무덤군인데요.
처음부터 이곳에 조성된 무덤 외에도 1970년대에 또 다른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장된 것도 있고요.
현재는 5개의 왕릉을 포함해서 전체 8기의 왕실 무덤군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즉 서오릉에서는 조선왕실 무덤 형태인 능원 묘를 모두 볼 수가 있겠습니다.
따라서 숙종의 아들인이 영조 임금은 서오릉에 가장 많이 행차하셨습니다.
[캐스터]
그런데 숙종과 인현왕후는 한 릉에 나란히 있지만 장희빈의 묘는 따로 떨어져 있다고요?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아무래도 사극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희빈 장씨는 사후의 일까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숙종과 인현황후의 묘는 봉분이 나란히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숙종은 인현황후에 대한 그 죄책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녀가 세상을 떴을 때 능을 조성을 하면서 자신의 묘자리를 옆으로 정해서 미리 비워두었다가 추후에 나란히 같이 묻혔습니다.
그 반면에 희빈 장씨의 경우에는 후궁의 신분에 또 죄인으로 사사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바로 묻히지도 못했고요.
그래도 이런저런 사연으로 두 번의 이장 끝에 숙종과 인현왕후의 명릉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결국에는 서오릉 경내에 같이 묻히게 된 것을 보면 참 질긴 인연 같기도 합니다.
[캐스터]
이번에 서오릉 역사문화관이 새롭게 단장을 했는데요. 특징이 있다면요.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이번에 새롭게 개편한 역사문화관에서는 서오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능행이라고 해서 조선 왕들이 선대 왕릉에 행차했던 그런 역사적 사실을 알아갈 수가 있는데요.
또 서오릉이 있는 숲은 면적이 굉장히 매우 넓은데요.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왕릉이 조성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국가적으로 엄격하게 숲을 관리했기 때문에 생태계의 보고라 할 만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서오릉 숲의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고요.
또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들도 체험 놀이를 통해서 알아가실 수가 있습니다.
[캐스터]
또 이곳에 오면 특별한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요?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서오릉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또 숲에 서식하는 새들이 이렇게 지저귀는 소리라든지 풀벌레 소리, 비 오는 소리 이런 등등, 서오릉 숲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ASMR로 더욱 실감적으로 수도 있습니다.
[캐스터]
끝으로 서오릉을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둬야 할지 관람객들에게 팁 하나 선사해 주시죠.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사계절이 모두 매력적인 서오릉이지만 특히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숲이 물드는 바로 이 가을 시기가 서오릉을 더 매력적으로 즐기기에 적기인 것 같은데요.
일단 서오릉에 방문을 하시게 되면 먼저 입구에서 여기 역사문화관을 들르셔서 이곳에 조성되어 있는 왕릉의 종류와 그리고 역사를 알고 또 무덤 주인의 이야기도 알고 나신 다음에 왕릉을 하나하나 찾아가 보는 것도 훨씬 의미 있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끝으로 그 경내에 조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길이나 서어나무길을 산책을 하시면서 서오릉의 가을을 마음껏 만끽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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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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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판 '사랑과 전쟁', 왕과 여인들 하면 누가 생각나세요?
글쎄요, 숙종, 인현왕후, 장희빈?
그렇습니다.
숙종과 장희빈의 '사랑과 전쟁'은 시대를 넘어서도 회자가 되고 있죠.
이 숙종과 장희빈, 그리고 인현왕후가 잠들어 있는 서오릉의 역사문화관이 새 단장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캐스터가 새로 단장한 서오릉 역사문화관 둘러보러 나가 있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네, 손은미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볼게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곳 서울의 역사적 의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고양시에 있는 서오릉은 구리 동구릉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왕실 무덤군인데요.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300년에 걸쳐서 조성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이곳에 조성된 무덤 외에도 1970년대에 또 다른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장된 것도 있고요.
현재는 5개의 왕릉을 포함해서 전체 8기의 왕실 무덤군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즉 서오릉에서는 조선왕실 무덤 형태인 능원 묘를 모두 볼 수가 있겠습니다.
또한 많이 알려진 대로 숙종 임금과 그의 4명의 부인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따라서 숙종의 아들인이 영조 임금은 서오릉에 가장 많이 행차하셨습니다.
[캐스터]
그런데 숙종과 인현왕후는 한 릉에 나란히 있지만 장희빈의 묘는 따로 떨어져 있다고요?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아무래도 사극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희빈 장씨는 사후의 일까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숙종과 인현황후의 묘는 봉분이 나란히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숙종은 인현황후에 대한 그 죄책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녀가 세상을 떴을 때 능을 조성을 하면서 자신의 묘자리를 옆으로 정해서 미리 비워두었다가 추후에 나란히 같이 묻혔습니다.
그 반면에 희빈 장씨의 경우에는 후궁의 신분에 또 죄인으로 사사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바로 묻히지도 못했고요.
그래도 이런저런 사연으로 두 번의 이장 끝에 숙종과 인현왕후의 명릉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결국에는 서오릉 경내에 같이 묻히게 된 것을 보면 참 질긴 인연 같기도 합니다.
[캐스터]
이번에 서오릉 역사문화관이 새롭게 단장을 했는데요. 특징이 있다면요.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이번에 새롭게 개편한 역사문화관에서는 서오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능행이라고 해서 조선 왕들이 선대 왕릉에 행차했던 그런 역사적 사실을 알아갈 수가 있는데요.
또 서오릉이 있는 숲은 면적이 굉장히 매우 넓은데요.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왕릉이 조성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국가적으로 엄격하게 숲을 관리했기 때문에 생태계의 보고라 할 만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서오릉 숲의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고요.
또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들도 체험 놀이를 통해서 알아가실 수가 있습니다.
[캐스터]
또 이곳에 오면 특별한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요?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서오릉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또 숲에 서식하는 새들이 이렇게 지저귀는 소리라든지 풀벌레 소리, 비 오는 소리 이런 등등, 서오릉 숲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ASMR로 더욱 실감적으로 수도 있습니다.
[캐스터]
끝으로 서오릉을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둬야 할지 관람객들에게 팁 하나 선사해 주시죠.
[손은미 /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
사계절이 모두 매력적인 서오릉이지만 특히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숲이 물드는 바로 이 가을 시기가 서오릉을 더 매력적으로 즐기기에 적기인 것 같은데요.
일단 서오릉에 방문을 하시게 되면 먼저 입구에서 여기 역사문화관을 들르셔서 이곳에 조성되어 있는 왕릉의 종류와 그리고 역사를 알고 또 무덤 주인의 이야기도 알고 나신 다음에 왕릉을 하나하나 찾아가 보는 것도 훨씬 의미 있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끝으로 그 경내에 조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길이나 서어나무길을 산책을 하시면서 서오릉의 가을을 마음껏 만끽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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