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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시즌 87승55패2무(.613)의 성적으로 리그 유일의 6할 승률을 기록한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 일정에 돌입한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2017년 이후 처음이었고, 2017년 당시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승1패를 거두며 통합 우승까지 내달린 바 있다. KIA는 7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올 시즌 투·타 모두에서 최고의 성적을 뽐냈다. KIA는 올해 팀 타율 0.301을 기록해 리그 1위를 차지했고, 팀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28로 압도적인 1위였다. 팀 평균자책점 또한 4.40으로 역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모든 지표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었고, 올해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도 무르익고 있다.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결정된 삼성과도 올해 16번의 맞대결에서 12승4패로 강했다.
선발로는 제임스 네일(31)이 나간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49⅓이닝을 던지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올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선수다. 8월 24일 창원 NC전 도중 턱에 타구를 맞아 응급수술까지 받았다. 포스트시즌에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가 불투명했지만, 기적과 같은 속도로 재활과 실전 피칭을 마쳤다. 네일은 이미 시리즈를 앞둔 휴식기 도중 열린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을 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 언저리를 기록하는 등 정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KIA의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네일은 올해 삼성과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일단 실전에서 몇 구까지 던질 수 있을지를 봐야 하는 가운데, KIA 불펜이 푹 휴식을 취한 만큼 80구만 전력으로 던져 5이닝을 막아줘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도 가능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에 대해 “이닝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개수는 70~80개 정도면 힘이 떨어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그 투구 수 속에서 힘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공격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힘이 괜찮다고 하면 조금 놔둬도 될 것 같다”면서 “불펜도 많이 쉬었기 때문에 1-2차전은 웬만하면 투수들도 올인시켜서 잡으려고 세팅을 해놓은 상황이다. 필승조도 빠른 타이밍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로 내정된 올해 국내 최고의 투수 원태인을 겨냥한 라인업이다. 올해 원태인은 KIA전 두 경기에 나가 승패는 없었으나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당초 주전 1루수로 거론됐으나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던 이우성이 빠지고, 서건창이 9번 선발 1루수로 출전하는 게 특이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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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을 선발로 넣은 것에 대해서는 “우성이가 마지막에 컨디셔닝 조금 안 좋았다. 연습경기, 라이브 배팅 여러 가지 봤을 때 아직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다”면서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이다 보니까 조금 세밀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은 우성이보다 건창이가 경험이 많다. 잔 플레이도 많이 해봤던 선수다.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서건창이 유리하지 않겠나 판단을 했다. 컨디션이 조금 더 좋기도 하다. 그래서 1차전에 내게 됐다”고 말했다.
원태인을 상대하는 키플레이어에 대해서는 “1-2번 타자(박찬호-소크라테스)들이 아무래도 출루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태인 선수가 1-5차전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원태인을 많이 공략해야 다음에 만날 때 더 자신감있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찬호가 1번에서 출루해주느냐에 따라 소크라테스-김도영 중심으로 가는 타선에서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심타자들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풀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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