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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연습만이 살길"…심은경, '더 킬러스'로 스스로를 깨고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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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황진이' 대본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는 읽고 또 읽으며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연습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그 노력을 조금은 잊고 있었던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생한 날 감정을 표현하려고 일부러 연습을 줄이기도 했죠. 그런데 '더 킬러스'를 통해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연기한 지 20년이 넘어서야 연습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어요. 제 안에 바다가 깨진 느낌이었죠."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로 데뷔해 '황진이', '태왕사신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 '걷기왕' 등을 통해 대중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심은경이 영화 '더 킬러스'로 돌아왔다. 특히 활동 영역을 일본으로 넓혀 2019년에는 영화 '신문기자'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인 만큼 '더 킬러스'는 문자 그대로 '금의환향'의 작품이다.

21일 YTN은 6년 만에 한국 영화로 스크린에 복귀한 심은경과 만나 '더 킬러스'에 대한 이야기와 일본에서의 연기 활동 등 그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더 킬러스'는 김종관 감독의 '변신', 노덕 감독의 '업자들',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까지. 총 네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신선하고 실험적인 영화다. 평소 이명세 감독을 존경해 왔다는 심은경은 그의 작품 제안을 받고는 너무 기뻤던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늘 새로운 장르,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열망이 컸다는 심은경은 각기 다른 네 작품에서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것을 중점으로 연기했다고. 그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추구했는데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회라 기쁜 마음을 갖고 열성적으로 연구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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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은경은 "배우로서 늘 실험적인 작품에 참여해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꿈과 욕심이 있었는데, '더 킬러스'를 통해 그것이 실현돼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영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라며 영화 예술에 대한 사랑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는 심은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연기에 대해 갖고 있던 고민이 크게 해결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본을 철저하게 완벽하게 숙지했던 아역 시절을 지나,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함 감정과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되려 연습을 줄여보기도 했다는 그는 한동안 연기 방식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고.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한 준비와 짜임새 아래 이루어지는 이명세 감독과 작업하며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심은경은 "어떤 연기 방식이 맞고, 틀리다기보다는 어느 순간 연습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것 같다. 다시금 연습이 갖는 중요성은 깨닫고 노력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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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은 '신문기자', '블루 아워', '동백정원' 등에 출연하며 일본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바, 이날 인터뷰에서는 일본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늘 해외에서의 작품 활동을 꿈꿔왔다는 그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이었지만 직접 부딪히며 경험하고 배웠다. 일본 현장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에 참여하는 의미와 그것을 즐기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시간들"이라고 일본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심은경은 "한국이건 일본이건 어디에나 고생스러운 면과 그것으로 인해 성장하는 면이 있다. 저는 저를 도와주시는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일본 진출과 활동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또한 심은경은 향후 활동에서도 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일본과 한국을 구분 짓지 않고 참여할 것이라며 양국을 더욱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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