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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대망의 한국시리즈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 부정적이었던 시즌 프리뷰를 찢고 투·타의 조화, 신·구의 조화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 KIA를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4승12패로 약세를 보였지만,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올라온 기세를 바탕으로 업셋에 도전한다.
다만 핵심 타자인 구자욱의 부상이 아쉽다. 구자욱은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OPS 1.044의 대활약을 펼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의 타격감도 좋았다. 시즌 막판 대활약을 이어 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무릎을 다쳤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주루를 하다 무릎을 다친 구자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에 대해 “매일 그렇게 (대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하면서 100% 몸 상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매 경기 포인트에서 대타를 쓸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시리즈가 장기화된다고 해도) 오늘 판단했을 때는 시리즈 라인업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타순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컨디션이 제일 좋은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KIA 불펜에 왼손 투수가 너무 많다. 그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균형 맞게 타순을 배치했다”면서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서는 “안 떨어졌다면 거짓말이다. 포스트시즌은 일반 시즌에 비교해 피로감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 좋은 결과로 올라왔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은 좋은 분위기로 게임에 임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강민호를 4번으로 출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4차전 홈런으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네일에 강한 면모도 있었다. KIA 불펜에 좌투수가 많다보니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강민호를 4번으로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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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에 대해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투구 수는 휴식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00개에서 11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삼성에 약했던 것에 대해서는 “정규시즌과는 분위기나 상황들, 선수들의 긴장감이 다르기 때문에 시즌 때 상대성은 고려 안 해야 할 것 같다. 상대성 데이터를 보면서 하기는 하는데 포스트시즌이라는 경기는 긴장감이나 압박감이 있다. 원태인이 그런 부분을 잘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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