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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2달 만에 환상적인 복귀'…네일, 부상 털고 5이닝 1실점 호투→경기는 우천으로 중단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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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네일은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6개로, 구종별로는 투심(38개), 스위퍼(31개), 체인지업(6개), 직구(1개) 순이다.

이날 네일을 선발로 내세운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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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정규시즌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힘을 보탰다. 8월 말 턱관절 골절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한국시리즈 1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경기 전 네일의 예상 투구수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이 7~80구를 던지면 힘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공격적으로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힘이 괜찮다면 좀 더 봐도 된다"며 "필승조가 빠른 타이밍에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 전부터 큰 변수가 발생했다. 비의 영향으로 인해 경기 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예정보다 약 1시간 늦게 경기가 개시됐다.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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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볼 4개를 던지면서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김헌곤에게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1루주자 김지찬의 포스아웃 이후 1루수 서건창이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를 받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서건창의 포구 실책.

네일은 1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강민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영웅의 삼진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네일은 2회초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첫 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이재현의 투수 땅볼과 이재현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네일의 2회초 투구수는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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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3회초 득점권 위기와 마주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가 1루 더그아웃 쪽으로 들어가면서 타자주자 류지혁의 2루 진루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네일은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2루에서 김지찬의 희생번트 이후 1사 3루에서 김헌곤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포구 이후 3루주자 류지혁을 런다운 상황으로 몰고 갔고, 직접 류지혁을 태그했다. 2사 1루에서는 디아즈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했다.

경기 초반 크고 작은 위기에도 버틴 네일은 4회초를 삼진 3개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선두타자 강민호에 이어 김영웅을 삼진 처리했고, 2사에서 박병호의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네일은 5회초 선두타자 윤정빈의 타격 때 내야안타를 허용하는 듯했지만, KIA 벤치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센터는 네일의 송구가 윤정빈의 발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고 판단하면서 원심이 뒤집혔다.

1사를 만든 내일은 류지혁의 삼진 이후 이재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김지찬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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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건 6회초였다. 네일은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헌곤이 친 타구가 오른쪽 폴대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KIA와 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일은 후속타자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무사 1루에서 KIA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장현식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우천으로 중단된 상태다. 장현식의 등판 이후 강민호가 볼넷을 얻었고, 무사 1·2루 김영웅의 타석에서 초구 볼 이후 오후 9시 24분 심판진이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만약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된다면 두 팀은 22일 남은 이닝을 소화하고, 1차전 종료 이후 2차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만약 6회말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천으로 다시 경기가 재개되지 못한다면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된다. (1차전과 2차전의 경기 장소가) 동일 구장이기 때문에 내일(22일) 2차전 경기 전에 6회초 현재 상황부터 재개된다. 경기 재개 시각은 미정"이라며 "6회말을 소화한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경기는 강우콜드로 종료된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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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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