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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분야 국정감사에서 이임생 이사를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기헌 의원은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현안질의 자리에서 이임생 이사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중 한 카페에서 홍명보 감독과 면담을 두 명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두 분만 있던 게 아닌 게 밝혀졌다.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최영일 부회장이 동석했다는 게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과)독대했다는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법상 고발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사실이라면 국정감사 및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등을 종료한 뒤 관련 사안을 종합해 문체위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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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면담과 관련해서는 "7월 5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밤 11시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면담은 둘이 했다"라고 독대를 강조했다. 워낙 늦은 밤이라 인사 면접 과정에 제약이 많았던 터라 이기헌 의원은 장소까지 물었고,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이 알고 지내는 지인의 빵집"이라고까지 했다.
사실이 아니었다. 최영일 부회장이 한 방송사와 통화 인터뷰 도중 "우리(자신과 이임생 이사)가 부탁을 했죠. 한국(축구) 살릴 사람 당신밖에 없다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영일 부회장은 "동행한 건 맞지만 면담은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이사 둘만 했다"라고 거짓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영일 부회장은 "난 말할 자격도 없고, 기술과 전술적인 부분에 잘 알지도 못한다"며 "옆 테이블에 따로 앉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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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임생 이사는 국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고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같은 날 축구협회는 국정감사에도 미비한 자료 제출로 지적받았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의원 36명의 직무 현황 자료를 요구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직업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아직까지 4명의 아주 미진한 자료만 전달했다. 축구협회의 반응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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