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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이혼' 안재현 "내가 나를 너무 막 대하지 않았나" 울적함 토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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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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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안재현이 울적함을 토로했다.

20일 안재현의 유튜브 채널에는 '어느 날 문득 울적함이 찾아올 때 잘 돌려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안재현은 "사람이 울적하니까 식욕도 안 돈다. 저는 보통 먹으면서 푸는데 오늘은 안 들어가더라"라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다. 이어 안재현은 "이유 없이 오는 우울함이 있지 않냐. 그냥 커튼을 탁 쳤는데 비가 올 것도 아닌데 마냥 흐린 날씨 탓에 의욕이 살짝 없고 시간도 잘 가는 그런 날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만의 울적함 극복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안재현은 "첫 번째는 딸기 우유를 마신다는 거다. 당이 확 올라와서 생각보다 도움이 된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머피의 법칙' 말고 그 법칙을 깨는 '샐리의 법칙'을 생각한다. '이 순간만 안 좋은 거야' 라고 생각하면 괜찮다고 하더라. 꽃시장에 가기도 한다. 활력을 주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정답은 없는데 지치고 조금 울적하다고 가만히 있는 것도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는 게 맞긴 하는데 그게 맞을 때도 있고 지금처럼 뭐라도 하나라도 해야 하는 게 맞을 때가 있더라. 오늘은 어떻게든 뭔가 남기고 싶었다. 모든 희로애락을 담으면 좋지만 매체라는 건 밝은 에너지를 주는 게 맞다는 생각에 해결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재현은 "가을 타는 건가. 생각보다 올해가 한 달 반 밖에 안남았다. 올해는 땀만 흘리다가 다 간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잘 흐르나 싶다.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없고 세계 경제 상황과 전쟁과 이념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니 조금은 받아들이고 편하게 시간을 보내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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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우리 인생이 좋은 표현으로 여행 중이라 한다면 여행할 때 뭐든 타고 여행하지 않나. 만약에 내 몸이 나를 거부하면 어떡하지 이 생각도 해봤다. '내가 너무 나를 막 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내 몸은 휘발유인데 경유를 넣은 거 아닌가?', '알고 보니 전기차인데 휘발유를 먹인 거 아닌가?' 싶더라. 나한테 잘 맞는 음식이 따로 있을 텐데 굳이 밸런스를 맞추려고 일부러 싫어하는 걸 꾸역꾸역 넣는 거 아닌가, 무리해서 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곤 했다.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을 좀 한다. 이왕 한 번 사는 거 내 몸한테 잘해줘야겠다 생각하는 시간도 해봤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안재현은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19년 불화를 폭로하며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이후 2020년 조정을 거쳐 합의 이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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