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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진선규, 어눌해서 재밌다"…'활명수', 웃음+감동 명중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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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저 배우 한국인이었어?"

배우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중국어 어투로 조선족으로 오해받았다. 이번에는 아마존으로 무대를 옮겼다. 또 한 번 어눌한 한국어를 완성했다. 코믹까지 더했다.

관객들의 웃음 과녁을 제대로 관통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엉망징창 통역 등 적재적소에 활력소로 등장한다. 아마존 전사 3인방과도 독특한 케미를 완성했다.

"아마존에 대해서 다큐(멘터리)로 봐왔지만, 영화적 측면에서 그린 아마존은 새로웠습니다."(이하 진선규)

소재도 신선하다. 대한민국 1등 스포츠 양궁, 아마존, 코미디가 합쳐졌다. 배꼽을 잡게 하다가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극한직업' 작가와 배우의 재결합도 포인트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김창주 감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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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활명수'는 코믹 활극이다. 전 양궁 국가대표 조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진선규는 볼레도르 통역사 '빵식' 역을 맡았다. 비주얼부터 강렬하다. 뽀글 머리, 특이한 선글라스, 화려한 패턴 셔츠를 소화했다. 등장부터 관객들의 피식 웃음을 끌어낸다.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로 시작한 영화다.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이) 웃으며 나오게끔 만들고 싶었다. 감동, 유머, 웃음을 다 가져갔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가 그 몫을 톡톡히 했다. 볼레도르 정부와 아마존 원주민들의 위태로운 만남 한가운데 섰다. 자칫 무겁게만 흘러갈 수 있는 장면도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넣었다.

그는 "전 작품(극한직업, 경이로운 소문2)을 통해 류승룡, 염혜란에 대한 신뢰가 쌓여있었다. 두 배우들과 다시 한번 만나 또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선택 계기를 전했다.

이어 "촬영 과정도 재밌고 행복할 것 같았다. (실제로) 행복했고, 저희의 웃음 기준점인 류승룡을 따랐다. 이야기의 당위성을 가지고 웃음을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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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활명수'는 현지 원주민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살렸다. 진선규와 류승룡이 브라질을 찾았다. 류승룡은 "코믹 장인 배우 둘이서 함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글로벌 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진짜 원주민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좋았다. 한국에서 출연자를 찾고 찾아도 그런 모습은 찾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미지의 세계, '이런 곳이 있구나' 싶었다. 아마존의 신비함, 새로움을 담아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전사 이고르 페드로소(시카 역), 루안 브룸(이바 역), J.B올리 베이라(왈부 역)의 활약도 컸다. 진선규와 웃음을 유발한다. 진선규의 엉터리 통역에 진지하게 끄덕인다.

진선규는 최근 한 예능에서 3명의 배우와 재회했다. 그는 "다시 만나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작년에 (촬영차) 왔을 때는 일을 해야 하니 절제하는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고르(시카 역)는 진중하다고 생각했다. 그 (느낌이) 다 깨졌다. 천방지축이었다"면서 "한국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와 다를 게 없구나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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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코믹 장르다. 하지만, 공존과 자연보호라는 주제를 명확히 전한다. 양궁으로 긴장감도 유발한다.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진선규도 기본 코미디와의 차별점을 꼽았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이 영화의 중심이다. (우리와) 다를 것 같고, 새로울 것 같지만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만 다르지, 저희와 똑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했다. "영화로도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김 감독은 "인류의 원형을 갖고 있는 원주민과 자본의 충돌 안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감동과 재미, 유머 다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어드벤처, 서스펜스, 휴먼, 코믹 활극이다. 아마존이라는 생경한 모습과 친숙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양궁과 결합되면서 오는 충돌이 신선하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진선규는 "오랜만에 아이들 손잡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염혜란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코미디다.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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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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