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2박3일' 한국시리즈 1차전…'KIA vs 삼성' 유리한 팀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한국 시리즈 1차전이 결국 사상 처음으로 2박 3일에 걸쳐 열립니다. 가을비가 심술을 부린 탓인데요. 삼성이 앞선 채로 6회 초에 멈춰 섰던 1차전, 이어지는 내일 경기에서는,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요?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 KIA/한국시리즈 1차전]

2회 말 KIA 김선빈은 공을 맞히는 순간 두 팔을 펼치며 홈런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그러나 담장을 넘길 것만 같던 공은 맞바람을 맞고 떨어져 3루타가 됐습니다.

6회 초에는 삼성 김헌곤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밀어 친공이 오른쪽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습니다.

이어서 볼넷 2개가 나오면서 삼성이 추가 찬스를 만든 상황, 그사이 빗줄기가 굵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KIA의 6회 말 공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습니다.

멈춘 경기를 오늘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연이은 비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결국 남은 1차전 경기는 사흘에 걸쳐 내일 이어집니다.

한국시리즈는 때 아닌 혼돈에 빠졌습니다.

하루 전 비가 흩뿌리는 상황에서 1차전을 강행해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온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삼성은 1 대 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잘 던지던 선발 투수 원태인을 연이틀 쓸 수 없는터라 손실이 더 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오늘(22일) 비로 한국시리즈 일정이 하루씩 더 미뤄지며 두 팀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삼성 입장에서 오늘 비는 반갑기만 합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 원태인 선수가 투구 수가 너무 어제 좀 적었기 때문에…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대신 KIA는 고민이 더해졌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한 경기가 밀리면 3, 4차전에 레예스와 원태인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까…]

작은 것 하나에도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가을야구… 오락가락하는 가을비의 심술에 KIA도, 삼성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임인수]

홍지용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